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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올해 증권사 첫 종합검사···발행어음에도 영향 미치나

KB증권, 올해 증권사 첫 종합검사···발행어음에도 영향 미치나

등록 2019.04.29 18:55

수정 2019.04.29 19:19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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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증권 제공사진=KB증권 제공

KB증권이 증권사 중 올해 첫 종합검사 대상으로 확정됐다. 증권업계에서는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앞두고 KB증권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지난주 KB증권에 종합검사를 위한 자료제출을 요청했다”며 “수검 대상 선정 지표를 종합한 결과 KB증권이 가장 검사 필요성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KB증권이 증권사 중 첫 종합검사 대상으로 확정된 것은 함께 후보였던 신한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 중 유일하게 초대형투자은행(IB)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초대형 IB 중 종합검사를 받지 않은 증권사 KB증권과 삼성증권 뿐이다.

또한 KB증권은 자기자본 4조3370억원으로 아직 종합검사를 받지 않은 증권사 중 자기자본 규모가 가장 크다. 이와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를 확대하며 채무보증 규모도 3조9793억원(지난해 말 기준)으로 메리츠종금증권(6조5730억원)과 NH투자증권(4조8061억원) 다음으로 높다.

KB증권 입장에선 지난 2년간 준비한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앞두고 종합검사 통보를 받은 상황이다. 업계에선 KB증권의 발행어음 인가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지만 지난 19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공석에 발목을 잡혔다. 여기에 종합감사까지 통보받으면서 발행어음 인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편 이번 종합검사에서는 ▲금융사고 금액 및 건수 ▲준법감시 조직의 인력 규모 ▲불완전판매 위험지수 ▲위험자산 노출액 비중 ▲자기자본 규모 ▲영업활동 별 위험평가 등급 등을 평가받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종합검사 수검 대상의 객관화를 위해 올해부터 영역별 평가지표를 마련해 각 업권에 속한 업체들의 검사 필요성을 평가한 뒤 이 지표가 높은 업체부터 검사에 나서는 ‘유인부합적 검사’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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