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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 ‘메리츠맨’ 7년만에 부회장 승진

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 ‘메리츠맨’ 7년만에 부회장 승진

등록 2017.12.26 10:26

수정 2017.12.26 11:13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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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정기 임원인사 단행올해 사상 최대 3000억대 순익

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 ‘메리츠맨’ 7년만에 부회장 승진 기사의 사진

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사진>이 ‘삼성맨’에서 ‘메리츠맨’으로 변신한 지 7년만에 역대 두 번째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선제적 구조조정, 사업가형 점포제도 도입을 통한 체질 개선과 장기보장성 인(人)보험 중심의 공격적 영업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3000억원대 순이익을 달성한 점을 인정받았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6일 김용범 메리츠금융·메리츠화재 사장의 부회장 승진을 포함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은 지난 2011년 1월 메리츠종금증권 전무(CFO)로 메리츠금융과 인연을 맺은 지 7년여만이다. 메리츠화재 사장으로는 앞선 2007년 원명수 전 부회장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부회장 승진이다.

김 부회장은 1963년생으로 삼성화재 증권부장, 삼성투신운용 채권운용본부 상무, 삼성증권 캐피털마켓사업부 상무 등을 역임한 일명 삼성맨 출신이다. 앞서 삼성화재 출신의 송진규, 남재호 전 사장이 지휘봉을 잡았으나 부회장 승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번 인사는 메리츠화재의 올해 순이익이 사상 최초로 3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보상이다.

메리츠화재의 연결 재무제표(지배주주지분) 올 1~3분기 순이익은 3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1933억원에 비해 1199억원(62.03%) 증가했다. 김 부회장 취임 전인 2014년 1145억원이었던 순이익은 2015년 1685억원, 2016년 2365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김 부회장은 사업가형 점포제도를 도입하고, 장기보장성 인보험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추진해왔다. 사업가형 점포제도는 기존 지점장을 계약직으로 전환해 실적에 따라 보상하는 제도다.

앞서 김 부회장은 취임 후 두 차례에 걸친 선제적 구조조정을 통해 인건비를 줄였다. 2015년 3월 400여명, 2016년 6월 200여명 등 총 600여명이 희망퇴직을 통해 내보냈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철저한 성과보상 원칙에 따라 사상 최대의 이익 창출과 지속적이고 안정적 성장을 위한 주요 경영지표 개선에 기여한 임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며 “이를 통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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