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폭행·강요 혐의로 피소···“추후 입장 다시 밝힐 것”

김기덕 감독이 폭행 및 강요 혐의로 피소됐다 (사진 = 김기덕 팬클럽사이트 캡쳐)

김기덕 감독이 영화 촬영 당시 여배우에게 대본에 없는 베드신을 강요하고 뺨을 때리는 등의 폭행을 한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여배우 A씨는 지난 2일 김 감독을 폭행과 강요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6부가 담당한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3년 영화 ‘뫼비우스’ 촬영 도중 김 감독에게 감정 이입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뺨을 맞았다고 주장한다. 대본에 없는 베드신 촬영도 강요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A씨는 해당 영화 출연을 포기하고 올해 초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에 대해 김 감독 측은 피소된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 관계자는 “김 감독 본인이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는 중”이라며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한 뒤에 추후 입장을 다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