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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장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직원들 ”행복해요”

[르뽀]재개장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직원들 ”행복해요”

등록 2017.01.05 15:21

수정 2017.01.05 15:28

정혜인

  기자

지난해 6월 영업종료 후 193일만에 재개장오전부터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여오늘 유커 5천명 포함 약 1만명 방문객 예상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월드타워점에 나와있다는 게 행복합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직원들이 여러 곳으로 흩어졌다가 돌아와 매장 오픈만을 기다렸는데 우려가 해소돼 정말 설레고 생기가 넘칩니다.”

5일 오전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서 만난 박은미 매니저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지난해 6월 26일 특허권 만료로 매장 문을 닫은 후 193일만의 재개장한 것에 대한 기쁨과 설렘이 느껴졌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5년 11월 특허권 연장에 도전했으나 사업권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신규 특허에 재도전해 특허를 다시 취득했고 약 1000여명의 직원을 투입해 재개장을 준비해왔다.

롯데면세점은 5일 오전 관세청으로부터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발부 받았고 즉각 9시30분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월드타워점이 문을 닫은 동안 롯데면세점 소속 직원과 브랜드 판촉사원 등 1300여명의 직원들은 월드타워점의 재개장을 기다리며 순환 휴직을 하거나 롯데면세점 타 영업점 혹은 타 면세점으로 재배치돼 뿔뿔이 흩어졌다.

박 매니저도 지난 6월 영업종료 후 3개월간 휴직을 했다. 뒤이어 국내 유통업계 매출 1위 매장인 롯데면세점 소공동 본점에서 3개월 동안 근무를 하다 월드타워점 재개장 준비에 투입돼 잠실에 돌아오게 됐다.

박 매니저는 “VIP 고객들이 소공점에 월드타워점 재개장에 대한 문의를 많이 했다”며 “중국인 관광객을 인솔한 가이드도 만났는데 이렇게 쾌적하고 훌륭한 매장이 있었냐며 감탄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 1위 매장인 소공점보다 이곳 월드타워점이 더 넓고 쾌적한 쇼핑환경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한층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직원들의 설렘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기대감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재개장 2시간 여가 지난 11시30분께 이미 매장은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활기가 느껴졌다.

설화수, 후 등 대표적인 중국인 인기 화장품 브랜드는 물론 이니스프리, 3CE 등의 화장품 브랜드매장에 중국인들이 북적거리고 있었다. 젊은 여성 관광객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인기 제품을 확인하고 그 제품을 직접 매장에서 확인하기도 했다.

또 중국에서 인기를 얻은 여배우 전지현, 송혜교 등이 사용했다는 헤라, 라네즈, 그리고 입생로랑 등 화장품 매장에서도 중국인들이 긴 대기줄을 이뤘다.

쉬양(Xu Yang, 여, 24) 씨는 “동선이 넓어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고 매장 분위기가 고급스럽고 환해 쇼핑하기가 즐겁다”며 “많은 브랜드가 있어 한 번에 쇼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오늘만 약 5000명의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예정돼 있고 내외국인 고객들을 포함하면 1만명 정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다만 샤넬 코스메틱과 샤넬 부띠끄, 루이비통 등 일부 매장은 아직 오픈하지 않았다. 이번 재개장에는 에르메스, 까르띠에 등 350여개 브랜드가 우선 오픈했다. 롯데면세점은 순차적으로 재개장해 이르면 1월 중, 늦어도 2월말 경에는 모든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이번 재개장을 통해 기존 애비뉴엘 7,8층에서 8,9층으로 매장 위치 표기를 변경했다. 위치에는 변동이 없으나 애비뉴엘과 층고가 맞지 않는 타워동이 오픈하게 되면서다. 타워동과 애비뉴엘이 연결되면서 롯데면세점도 타워동의 8,9층의 표기를 따르게 됐다. 애비뉴엘에는 7층이 아예 없어지게 됐다.

면세점과 타워동의 연결부에도 면세점 매장이 들어서면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국내 최대 규모(특허면적 기준 1만7334㎡)의 매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브랜드 수도 기존 500여개에서 700여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롯데면세점은 2015년 61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월드타워점의 매출을 올해 1조2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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