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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자수 절반 가량 ‘뚝’···분양시장 실수요자 중심으로 체질개선

청약자수 절반 가량 ‘뚝’···분양시장 실수요자 중심으로 체질개선

등록 2016.12.08 14:27

신수정

  기자

11월 지역별 평균 청약경쟁률. 자료=리얼투데이 제공.11월 지역별 평균 청약경쟁률. 자료=리얼투데이 제공.

청약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달 대규모 분양 물량에 80여 만 명이 넘는 청약접수자들이 몰쳤지만 전매제한 강화와 재당첨 제한을 골자로 한 11.3부동산 대책으로 가수요가 걷히자 1순위 마감을 기록하지 못한 단지가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1월 전국에서 2만2234가구가 일반에 공급됐으며 총 청약자수는 46만1704명으로 조사됐다(임대, 뉴스테이 제외). 이 결과는 전달 3만7724가구가 일반 공급에 공급되고 총 청약자수가 총 82만6254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청약자수만 44% 감소한 수준이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전국 20.77대1을 기록해 수치만 비교할 때는 전 달(21.90대1)보다 소폭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3자리 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부산, 세종, 제주에서 전국 평균을 견인한 탓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평균 청약경쟁률은 세종(248.78대1)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부산(205.89대1), 제주(104.66대1), 광주(36.06대1), 대전(30.38대1), 서울(23.71대1), 경기(17.11대1), 울산(10.79대1), 전남(3.23대1), 경남(3.15대1), 전북(2.38대1), 경북(1.99대1), 강원(1.33대1), 인천(0.27대1), 충남(0.03대1)로 나타났다.

시장 분위기가 전과 사뭇 다르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끌었던 곳은 1순위 마감행진이 이어졌다.

경기도에서도 입지별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의왕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 ‘용인 수지 파크 푸르지오’, ‘동탄2신도시 C - 17BL 린스트라우스’ 등 이슈 지역에서는 두 자리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으나 그 동안 공급 우려가 있었던 평택에서는 3곳 사업지 모두 일반공급 가구수의 절반을 채우지 못했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11월에는 청약경쟁률 상위 5곳은 모두 11.3대책 발표 전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아파트라는 공통점이 있다. 세종시, 부산 해운대구, 서울 용산구라는 입지에 규제를 빗겨난 곳 인만큼 청약자들이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먼저 세종시의 ‘캐슬 파밀리에 디아트 세종4 - 1 M1’으로 평균 291.53대 1을 기록했다. 뒤이어 부산 해운대에 자리잡은 해운대 센텀 트루엘 2단지와 1단지로 각각 224.01대1, 194.25대1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가 155.96대1로 연내 분양한 비강남권 단지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용산구라는 입지에 많지 않은 일반공급 가구수, 11.3대책을 벗어난 곳이라는 점이 수요자들을 끌어 모은 이유로 분석된다.

토지, 주택, 상가 할 것 없이 부동산 시장에서 관심지역으로 급부상한 제주에서도 재건축 1호 아파트인 '해모로 리치힐'에서도 2만 여 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130.04대1을 기록했다.

한편 내년부터 시작되는 대출규제에 앞서 건설사들은 일반적인 비수기로 손꼽는 연말에도 분양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월 1일부터 분양 공고되는 아파트에 집단대출 중 잔금대출에 대해서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사실상 대출규제가 강화되기 때문이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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