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의 슬램덩크’, 언니들 반란이 의미있는 이유

언니들의 슬램덩크, 사진=최신혜 기자 [e-mail]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KBS2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어린 나이에 데뷔했거나 혹은 오랜 시간 무명 생활을 겪느라 꿈을 이룰 시기를 놓쳐버린 6명의 여자 연예인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를 통해 서로 돌아가며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고 자신들의 진정한 꿈에 도전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연예인으로서 화려한 삶을 살지만 그들의 꿈 역시 따로 있었을 법하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만들어졌다.

이런 탄생비화를 가진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어느 프로그램보다 감동과 재미를 함께 선사하고 있다.

먼저 출연자들이 가진 꿈들을 이루기 위해 서로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모습이 감동을 준다. 소박하면서도 당찬 꿈들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가감없이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 과정은 때로 험난하고 땀과 눈물을 요하지만 서로를 부둥켜 안아가며 꿈을 향해 달리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동기부여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주제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끄는데 한몫을 한다. 버스 운전 자격증 따기 등 작은 꿈들부터 걸그룹 되기까지 등 여러 꿈들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보는 이들에게 공감을 일으키게끔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캐릭터들 역시 서로 잘 어우러져 재미를 돋군다. 홍진경, 제시, 김숙 등 해 멤버들은 자칭 센 언니들의 걸크러시 콘셉트로 조화를 이룬다. 각각 개성 넘치는 이들의 어울림은 즐거움을 주는 것을 넘어 생각치 못한 시너지 효과까지 내고 있다.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주고 있는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행보가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금아라 기자 karatan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