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식품회사 직원들, 지점장 때려 숨지게 해

유명 식품회사의 본사 직원들이 자신들과 시비가 붙은 지점장을 몸싸움 끝에 때려 숨지게 했다.

8일 식품회사 A사에 따르면 본사 직원 팀장 B(42)씨와 C(29)씨는 지난 4일 강남구의 한 노래방에서 역삼 직영점장 D(29)씨 등과 사적인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C씨와 D씨가 말다툼을 벌였고 이는 곧 주먹질로 번졌다. 결국 몸싸움 과정에서 D씨는 폭행으로 인해 뇌출혈을 일으켰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이에 A사 측은 “도의적 차원에서 피해자 D씨의 병원 치료와 장례식 절차 등을 돕고 있다”라며 “내부적으로 회식 문화 등에 대해 교육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고 입장을 밝혔다.

임주희 기자 l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