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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신년 기자간담회서 한다는 말이···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신년 기자간담회서 한다는 말이···

등록 2016.01.27 14:57

박종준

  기자

국내은행 수수료 현실화 절실 또다시 제기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사진=이수길 기자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은행 수수료 인상의 필요성을 또다시 제기했다.

하 회장은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은행회관에서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 금융연수원, 국제금융센터, 신용정보원 등 5개 기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증자를 해야 하는 상황까지 올 수 있다”며 “수수료의 인상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지난 2014년 11월 취임 이후부터 “은행 수수료가 지나치게 낮아 경쟁력을 약화하고 있다”며 은행의 각종 서비스 수수료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줄기차게 제기해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한국씨티은행이 지난해 말, 일부 수수료를 올린 데 이어 신한은행도 내달부터 일부 수수료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KB국민, KEB하나, NH농협, 우리은행 등도 여론을 살피는 중이다.

하 회장은 이날에도 “국내 은행산업의 수익성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지난 2013년과 2014년 전세계 은행 중 80위권이며 자본수익률이 4~5%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수수료 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은행이 계속해서 경제혈류의 역할을 하려면 자산이 계속 증가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이유 등을 들었다.

하 회장에 따르면 은행 수익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이자수익의 경우 지난해 3분기 1.56%로 낮아졌다.

이에 하 회장은 “이자수익이 4분기에는 더 낮아질 것”이라며 “이런 수준이 적정한 수준인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하 회장은 최근 은행권에서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성과주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의 임금구조나 고용구조체계가 과거 제조업 중심의 수출주도형 시기에 만들어졌다”며 “하지만 현재는 서비스업의 비중이 제조업보다 월등히 높은 상황인 만큼 다시 짚어볼 시점이 왔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하 회장은 “올해 출범을 앞 둔 인터넷은행 등의 경쟁구도에서 과거 체제를 가지고 기존 은행들이 경쟁하기 쉽지 않다”며 “이에 임금체계와 성과보상 부분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상황에서 성과보상제를 검토해봐야 하는 시기가 됐다는 것.

여기에 하 회장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이 앞으로 금융 소비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종합적으로 구성해 자산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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