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원 출범···금융당국 수장들 ‘철저한 신용정보보호 ’ 강조

한국신용정보원 창립기념식

임종룡 “신용정보 철저히 보호, 안전히 활용해달라”

진웅섭 “신용정보 안전한 관리, 금감원 적극 협조할 것”

‘한국신용정보원 창립기념식’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가운데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민성기 한국신용정보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김기식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등 참석자들이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국민의 금융신용정보를 한곳에서 통합·관리하는 기관인 한국신용정보원이 출범함에따라 금융당국 수장들이 ‘철저한 신용정보의 보호’를 강조했다.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신용정보원은 창립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먼저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신용정보원의 설립으로 대한민국이 보다 효율적인 사회, 신뢰기반의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한국신용정보원을 금융산업에 희망을 줄 ‘옥동자’로 표현했다. 한국신용정보원에서 금융신용정보가 통합되는 만큼 앞으로 핀테크 업체 지원, 금융회사 신용평가 모형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임 위원장은 “한국신용정보원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신용정보의 안전한 보호”라며 “신용정보의 안전한 보호라는 가치가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외부침해·내부침해·보안의식 이 세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소홀함이 없이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수집되는 신용정보를 안전하고 정확한 관리를 위해 금감원이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진 원장은 “한국신용정보원이 종합 금융인프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감독기관으로서 든든한 파트너로서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5000만 국민들의 신용정보가 안전하고 정확하게 수집, 관리되도록 감독방안을 마련하고 내부통제와 보안수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통합된 정보를 활영한 빅데이터 서비스 등을 통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해줄 것을 주문했다.

하영구 회장은 “한국신용정보원이 공공정보, 상환내역과 같은 Positive 정보까지 정보의 폭과 깊이를 확충해 금융회사 리스크 관리역량을 제고해달라”며 “확충된 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서비스 등을 통해 핀테크 산업 활성화 등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해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민성기 한국신용정보원 원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한국신용정보원의 시대적 소명은 신용정보를 안전하게 집중, 관리하고 집중된 신용정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금융 핵심인프라 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고 궁극적으로 건전한 신용사회 건설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신용정보원은 은행연합회 등 다섯 개 신용정보기관과 보험개발원에서 관리돼 오던 일반신용정보·기술신용정보·보험신용정보를 통합해 종합 관리·활용하게 된다. 이는 모든 금융업권의 신용정보가 집중되는 세계 최초의 신용정보집중기관이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