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영 KBS사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野, 위증죄 추가 적시 주장···홍문종 위원장 거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고대영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홍문종 미방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지난 16일 실시된 고 후보자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른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안을 상정, 의결했다.

이날 고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에 앞서 야당 의원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전날 장병완 의원이 2011년 4월22일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엄기영 후보 불법운동에 대한 편파보도를 물은 데 대해 고 후보자가 ‘현지 취재기자가 그렇게 보도했다’고 답했는데 확인해보니 달랐다”고 지적하며 “상임위 차원에서 위증 고발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전병헌 의원도 “최 의원이 지적한 것은 경과보고서에 첨가해야 한다”고 거들고 나섰으나 홍 위원장은 “두 꼭지는 넣고 위증에 관한 것은 간사간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해 위증죄 내용 추가는 거부했다.

결국 이 같은 줄다리기 끝에 홍 위원장은 간사 협의 차원에서 관련 논의를 이어가도록 결정하고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추가로 반대 의견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고 후보자 청문보고서가 의결됐으며, 야당은 청문보고서에 통해 고 후보자가 적격하지 않다는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