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축제 준비 중 실종된 40대男, 이틀 만에 변사체로 발견

이번 주말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준비 과정에서 한강에 빠져 실종됐던 40대 남성이 이틀 만에 변사체로 발견됐다.

4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전 8시50분경 조명설치업체 직원 이모(43) 씨가 서울 여의도 63빌딩 인근 한강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 씨는 축제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오후 10시40분쯤 원효대교 인근에서 불꽃축제에 사용할 레이저 조명 장비를 모터보트에서 바지선으로 운반하다 강에 빠진 뒤 실종된 바 있다.

일손이 부족할 경우에만 작업에 투입되는 비정규직 직원이던 이 씨는 작업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 측은 조명설치업체와 보트운영업체를 대상으로 보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