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봉했던 '메이즈 러너' 1편은 독특한 스토리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한국계 배우 이기홍의 출연으로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전편이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미로를 탈출한다는 내용이 주된 스토리였다면, 2편은 모래로 뒤덮인 황폐한 도시 스코치에서의 생존기를 다루고 있다. 바람, 번개, 건 파우더 등 4DX의 다양한 환경 효과들은 사막의 뜨거운 모래 바람과 폭발하는 화염으로 황폐해진 도시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이를 통해 실제 스코치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특히 사막의 거친 모래바람 장면들에서 상영관 전체에 불어오는 바람 효과는 압권이다. 필사적으로 위협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는 주인공들의 긴박한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재미를 한층 키운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하는 포인트는 스코치에서 러너들을 끊임없이 위협하는 좀비떼 크랭크다. 전편에서 괴물 그리버를 등장시켜 영화 내내 스릴감을 안겼다면, 2편에서는 바이러스에 감영된 좀비떼 크랭크에게 쫓기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색다른 볼거리다. 영화 속 크랭크들이 등장할 때면 어김없이 모션 체어의 빠르고 격렬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또 눈 깜짝할 사이 빠르게 얼굴을 스치는 에어샷, 백 티클러 등 다양한 모션 효과들까지 더해지며 극도의 긴장감과 공포를 안긴다.
비밀조직 위키드 일행이 러너들에게 무차별적인 총알 공격을 퍼부을 때는 얼굴 양 옆을 쉴새없이 스쳐가는 사이드 에어샷이 현장감을 더한다. 또 폭발 장면에서는 강한 바람 효과와 눈이 부실 정도의 번개 효과로 실제 폭발이 일어나는 듯한 경험을 준다.
CGV 자회사 CJ 4DPLEX(CJ포디플렉스) 마케팅팀 최연철 팀장은 “예측 불허의 공간에서 위협적인 존재로부터 쫓기는 러너들의 공포가 4DX의 다양한 효과들을 통해 전달될 것”이라며 “SF 액션 특유의 스릴과 공포를 온몸을 통해 리얼하게 즐기고 싶은 관객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4DX는 CJ CGV 자회사 CJ 4DPLEX가 독자 개발해 200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오감체험 특별관이다. 모션 체어와 특수 환경효과 장비들이 설치돼, 영화 장면을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진동이 발생하고, 바람이 불고, 물이 튀는가 하면 향기까지 나는 다양한 오감 효과를 제공한다. 현재 한국 중국 일본 멕시코 유럽 등을 비롯해 34개국 196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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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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