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2일 일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방황해도 괜찮아··· ‘동상이몽’, 34세 아빠의 눈물 ‘자체최고 시청률 기록’

방황해도 괜찮아··· ‘동상이몽’, 34세 아빠의 눈물 ‘자체최고 시청률 기록’

등록 2015.09.06 07:59

홍미경

  기자

공유

‘동상이몽’에서 사상 최연소 아빠지만 부성애만큼은 최고였던 아빠의 눈물 섞인 진심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 사진제공=SBS ’동상이몽’ 방송분 캡처‘동상이몽’에서 사상 최연소 아빠지만 부성애만큼은 최고였던 아빠의 눈물 섞인 진심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 사진제공=SBS ’동상이몽’ 방송분 캡처


‘동상이몽’에서 사상 최연소 아빠지만 부성애만큼은 최고였던 아빠의 눈물 섞인 진심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 20회는 시청률 8.0%(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회 방송분보다 2.1% 상승한 수치다. 이날 20회에서는 여중생 딸과 역대 출연자들 중 제일 젊은 34살 군인 아빠의 의견 충돌이 담겼다. 삼남매 중 자신만 가사도우미 취급하는 것이 불만인 딸과 주말에만 집안일을 돕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불평하는 딸을 이해 못하는 아빠의 갈등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날 방송에서 주인공 딸은 “아빠가 저를 딸이 아닌 가사도우미로 생각 한다”며 “집안일은 당연하고, 막내 육아까지 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던 상황. 그러나 마음으로 맞은 딸을 향한 아빠의 진심이 공개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주인공 아빠가 큰 딸이 6살 때 처음 만나자 마자 자신을 “아빠”라고 불렀던 감격스런 첫 만남을 회상하면서, 딸에게 ‘새’자를 뺀 ‘아빠’ 그 자체가 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 감동을 자아냈던 것.

이어 주인공 아빠는 처음 겪어보는 딸의 사춘기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중3인 딸이 대화하기를 피하고, 밤늦게 귀가하는 등 예전과는 다른 태도를 보이자 어떻게 훈육해야 할지 당황했던 것.

아빠는 “진짜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친구 같은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 했었다”며 딸에게 ‘슈퍼맨’처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자 했던 결심을 되새겼다. 뿐만 아니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은 언덕을 만났다고 생각하고, 이 언덕만 넘으면 평지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사춘기인 딸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강한 부성애를 내비쳐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무엇보다 주인공 아빠는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딸에게 제일 말해주고 싶었지만, 가슴 속에 묵혀두기만 했던 한 마디를 전해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누가 뭐래도 세상이 다 딸을 배신해도 아빠만큼은 네 편이다”라는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던 것.

군인이라는 직업과 강직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딸 이야기에는 여린 눈물부터 앞서는 마음 약한 아빠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던 셈이다.

이후 아빠의 사랑과 진심을 알게 된 주인공 딸은 “멋져요, 우리 아빠”라며 “아빠가 친자식 그 이상으로 정말 잘해주시고 노력하시니까 감사하다”고 아빠에게 고마움을 표해 패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에 주인공 아빠도 딸에게 애정표현을 더 많이 할 것을 약속,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부녀(父女)의 화해로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한편 SBS ‘동상이몽’은 매주 토요일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관련태그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