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 월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예고편도 역시 홍상수!!!”···‘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1분 30초 ‘예고편’

“예고편도 역시 홍상수!!!”···‘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1분 30초 ‘예고편’

등록 2015.08.28 10:48

김재범

  기자

공유

“예고편도 역시 홍상수!!!”···‘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1분 30초 ‘예고편’ 기사의 사진

다음 달 개봉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한 홍상수 감독의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제작:(주)영화제작전원사, 배급: (주)영화제작전원사 / NEW, 해외배급: (주)화인컷)가 1분 30초 버전의 메인 예고편을 28일 오전 공개했다.

겨울날, 눈발이 날리는 거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장면을 담고 있는 메인 예고편은 독특한 ‘소리’의 사용에 먼저 귀를 쫑긋 세우게 한다. 어느 나라의 언어인지 잘 알 수 없는 둘의 대화가 이어지고 가곡 ‘봄이 오면’의 멜로디가 더해지면서 겨울날의 평범한 거리 풍경은 기묘하고 신비로운 정서를 더한다.

또한 자막으로는 영화의 제목인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연상하게 만드는 “지금은 틀리고 그 때가 맞는 건가요?” “지금이 맞다구요?”와 같은 선문답 같은 문장의 대화들이 반복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화 속 장면을 거꾸로 돌려서 만든 예고편에는 땅에서 하늘로 날리는 눈발이 주는 기묘한 아름다움 외에도 관계 사이에서 보여지는 서툰 몸짓, 감출 수 없는 호감, 쉽게 확신할 수 없는 시간들이 거꾸로 돌려진 시간 속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홍상수 감독의 예고편은 원 씬, 원 컷의 형식으로 만들어져 관객들로부터 규정되지 않은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메인 예고편은 기존 예고편들과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시간의 재구성을 통해 본편의 영화적 구조를 적확하게 표현해 흥미를 더한다.

메인 포스터에 이어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다시 한 번, 누구도 닮지 않은 감독 홍상수의 마법 같은 일상으로의 초대장으로 다음 달 24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