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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살리는 김구라··· 장소연·윤박 품었다

‘라디오스타’ 살리는 김구라··· 장소연·윤박 품었다

등록 2015.07.09 09:12

이이슬

  기자

‘라디오스타’ 살리는 김구라··· 장소연·윤박 품었다 기사의 사진


‘라디오스타’ 김구라가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MC 김구라가 존재감을 발휘하며 큰 웃음을 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MC 규현이 슈퍼주니어 해외공연으로 자리를 비웠고, 배우 윤박이 임시 MC를 맡았다. 윤박에게 김구라는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사용하며 터줏대감의 역할을 하며 분위기를 살렸다.

이날 예능 첫 출연인 장소연은 사전 인터뷰에서 키가 큰 사람이 이상형이라며 김구라에게 안겨보고 싶다고 말했고, 이에 MC은 부추기며 포옹을 시도했다.

김구라는 드라마 촬영으로 부상을 입은 장소연을 배려해달라는 하재숙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으며 자리를 지켰고, 결국 장소연은 김구라에게 다가가 작은 몸으로 김구라를 품에 안았다. 이에 김구라는 얼굴이 발개지며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김구라는 허영만의 ‘꼴’을 보고 점보는 법을 배웠다는 장소연에게 “나는 재복이 많다”고 큰소리를 쳤고, 장소연은 “살짝 신경질적이어서 만약에 사장이었다면 직원들이 죽어나갔을 수도 있다. 은근히 사람을 잡는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고개를 저으며 “아니다. 내가 우리 매니저한테 얼마나 잘하는데”라고 말했고, “사장이 아니잖아”라는 윤종신의 말에도 “나도 돈을 좀 준다”며 끝까지 순응하지 않았다. 이에 윤종신은 “말 좀 들어. 늘 이런 식이야”라고 해 웃음을 줬다.

김구라의 삼천포 토크 역시 활력을 더했다. 김구라는 윤종신의 차례가 되자 “이 형 말년 운이 안 좋죠?”라고 재를 뿌렸고, 김국진의 차례에서는 “국진이 형 애정 운 좀 봐줘요”라고 쉴 새 없이 말해 결국 윤종신으로부터 “조용히 좀 하라”는 말을 들었다.

‘라디오스타’ 살리는 김구라··· 장소연·윤박 품었다 기사의 사진


김구라는 “항상 팔짱을 끼고 있는 게 거슬린다”는 박효주의 지적에 “딴 곳에서도 많이 낀다. 내 화법 중에 제스처니까 나를 고치려고 하지 말라. 사실, 모든 걸 관망하고 있다가 스윽 하는 성격이다”라고 말하며 자기변론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관찰을 하는 눈빛”이라는 하재숙의 말에 “그게 내 직업이다. 직업적으로 따지면 외한딜러다. 외환딜러같이 오감 열어놔야 된다. 직업적으로 어려운 얘기도 많이 하는데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받아쳤다.

뿐만 아니라 김구라는 규현의 자리를 대신해 게스트에서 일일 MC로 승격한 윤박이 ‘기승전 자기 얘기’로 이어지는 김구라식 토크를 이어가자 품어주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윤박은 “일일 MC 대타 윤박. 대박입니다”라고 부끄럼 없이 자신을 소개했고, 김구라는 “이 친구가 MC로서 최소한의 가능성이 있다. 눈치를 보는 사람은 안 된다. 그런데 이 친구는 눈치를 안보더라. 기획사 힘도 있으니까. JYP이니까”라며 윤박을 타박한 것.

윤박은 연기 경력이 짧은 자신이 의사만 3번을 했다고 말하며 형사 역할을 많이 한 박효주에게 질문을 던졌고, 이를 보던 윤종신은 “자기 얘기 하려고 남의 얘기 끌어오는 거 김구라 닮았다. 둘이 잘 해봐”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기술이 부족하다. 얘는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면서도 “규현이 없을 때 종종 나와라”며 윤박에게 강한 애정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MBC에서 방송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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