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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학교2015’, 반전에 반전··· 영화 ‘여고괴감’ 보는 듯 섬뜩

‘후아유-학교2015’, 반전에 반전··· 영화 ‘여고괴감’ 보는 듯 섬뜩

등록 2015.05.06 08:11

홍미경

  기자

‘후아유-학교2015’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흡사 영화 '여고괴담'을 보는 듯 섬뜩한 전개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극본 김민정 김현정, 연출 백상훈 김성윤 , 제작 (유) 학교2015 문화산업전문회사 FNC 엔터테인먼트) 4회에서는 과거 고아원에서 은별(김소현 분)이 은비를 대신해 미경(전미선 분)에게 입양을 갔던 사실이 밝혀졌다.

그로인한 죄책감을 지울 수 없었던 은별은 지난 첫 회 방송에서 물에 빠진 은비를 구했지만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청자들을 충격케 했다.

‘후아유-학교2015’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흡사 영화 '여고괴담'을 보는 듯 섬뜩한 전개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 사진= '후아유-학교2015' 영상캡처‘후아유-학교2015’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흡사 영화 '여고괴담'을 보는 듯 섬뜩한 전개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 사진= '후아유-학교2015' 영상캡처


이에 은비는 기억을 모두 되찾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경의 부탁으로 은별의 삶을 이어가는 것을 택했다.

하지만 은비에게 도착하는 수인이라는 인물의 문자들은 시청자들의 풀리지 않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 과연 은별은 어떻게 죽음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그리고 수인과는 어떤 관계로 얽혀져 있었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회를 거듭할수록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와 몰입도를 배가 시키는 탄탄한 연출력은 시청자들의 허를 찌르는 비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이다.

기존의 학교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흡입력으로 폭풍전개를 펼쳐나가고 있는 ‘후아유-학교2015’. 이러한 차별화된 매력들은 앞으로 시청자들과 더욱 깊게 호흡해나갈 것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미스타리한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자, 기존의 학교 시리즈 애청자 사이에서는 학교 시리즈 인지 아니면 학원 호러물인 '여고괴담'을 보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학교 시리즈는 학교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학생들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풀어 나간다는 점에서 인기의 요인이었으며 꿈과 희망, 우정과 풋풋한 사랑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던 시리즈. 때문에 그러한 전개를 원하는 시청자들에게 '후아유-학교2015'는 다소 생경하게 보인다.

무엇보다 은비-은별을 둘러싼 알 수 없는 미스터리와 과거 은별에게 숨겨진 비밀이 연속적으로 학원 호러물인 '여고괴담'을 연상케 할 만큼 섬뜩하다는 점에서 무거운 소재도 청춘들의 에너지로 밝고 훈훈한 이야기로 바꿔놓았던 전작들과 큰 차이를 낳으며 호불호가 크게 갈리고 있는 것.

따라서 '후아유-학교2015'의 이색 행보가 부진의 늪에 빠진 KBS 월화극을 살릴 기폭제가 될지 아니면, 새로운 시도와 화제성에 만족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아버지에게 뺨을 맞고 집밖으로 나선 태광(육성재 분)이 도로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질주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BS 2TV '후아유-학교2015‘는 매주 월, 화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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