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어벤져스’와 ‘엑스맨’ 시리즈 이전 탄생한 마블표 히어로 팀이 있다. 바로 마블 코믹스의 최초 슈퍼 히어로팀의 역사를 자랑하는 ‘판타스틱 4’다.
‘판타스틱 4’는 마블의 거장 스탠 리(Stan Lee)와 아티스트 잭 커비(Jack Kirby)가 함께 파격적인 슈퍼 히어로 만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탄생하게 된 작품이다. 이전의 코믹스에서 활약하던 히어로들과는 달리 완벽하지 않은 영웅들이란 특징을 가진 ‘판타스틱 4’는 팀원들 간에 갈등을 겪고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현실적이고 공감 가는 영웅을 탄생시키며 마블의 전성기를 열었다. 이 작품의 성공은 현재의 마블 코믹스를 있게 한 신호탄이 되었고, 이후 헐크, 토르,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앤트맨, 엑스맨 등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기존의 운명적인 선택을 받은 히어로가 아닌 자신의 선택에 따라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판타스틱 4’의 캐릭터들은 원치 않았던 초능력을 지니게 되면서 그 힘에 대해 고뇌한다는 특징을 지녔다. 특히 흉측한 외모로 변모한 ‘더 씽’의 경우 그 갈등은 더욱 두드러지는데 이와 같은 트라우마를 가진 영웅이란 ‘판타스틱 4’의 설정은 이후 마블 코믹스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인크레더블 헐크’와 ‘스파이더맨’과 같이 불의의 사고에 의해 유전적 변이를 일으키게 된 히어로가 탄생하고, 평범했던 사람들이 슈퍼 히어로가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들이 줄지어 등장한다. 여기서 조금 더 발전한 작품이 ‘엑스맨’으로, 사회적으로 크게 환영 받지 못하며 인간적인 약점과 불완전한 성향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영웅들의 팀이라는 설정은 ‘판타스틱 4’가 존재했기에 가능했던 작품이다. 이처럼 ‘판타스틱 4’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마블 코믹스도, 현실적인 영웅의 탄생도 없었을지 모른다는 게 미국내 코믹스계의 정설이다.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알리는 포스터와 1차 예고편을 공개하며 더욱 기대를 모으는 모든 것이 새로워진 영화 ‘판타스틱 4’는 오는 8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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