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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 여파로 2월 수출입 동반 감소

유가 하락 여파로 2월 수출입 동반 감소

등록 2015.03.01 10:36

김은경

  기자

2월 수출 414억弗···전년동월比 3.4% ↓
수입 337억弗···19.6% ↓
무역수지 76억弗···월간 기준 최대

유가 하락 여파로 2월 수출입 동반 감소 기사의 사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1월에 이어 2월에도 수출입이 동반 감소했다. 국제 유가하락에 따른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 원자재 수출입 단가가 하락한 탓이다. 무역 수지는 수입이 수출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3.4% 감소한 414억 5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입은 19.6% 줄어든 337억 99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월간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76억 5800만달러로, 3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2월 수출이 감소한 것은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2.5일 줄어든 데다 국제 유가하락으로 석유화학, 석유제품의 수출단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작년 2월 배럴당 105달러에서 올해 1월 55.7달러로 53% 급락했다. 유가하락에 따른 석유제품, 석유화학 수출액 감소는 26억 달러로 추산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조업일수 감소 영향을 제외한 일평균수출액은 전년대비 9.3% 증가한 점을 볼 때 유가하락에 따른 석유제품, 석유화학 수출감소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우리 수출은 견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선박(127.2%) 수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고부가가치선인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해양구조물, 드릴쉽 등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반도체(6.9%), 컴퓨터(5.1%) 수출도 늘었다.

석유제품(44.1%), 석유화학(24.2%) 제품은 수출물량 증가했으나 유가하락에 따른 수출단가가 하락한 탓에 급감했다. 자동차 부품도 러시아 경제 침체 여파로 14.4% 감소했다. 이 외에도 섬유(20.8%), 자동차(16.3%), 가전(23.3%) 등 제품 수출도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12.3% 상승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러시아 경제위기 여파로 러시아(61.0%), 유럽연합(EU, 30.7%)으로의 수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국 수출도 춘절 휴무가 2월에 집중된 탓에 7.7% 줄었다. 이 외에도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일본(23.4%), 아세안 (26.0%), 중동(6.7%) 등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42억달러), 석유제품(14억달러)등 주요 원자재 단가가 54.8% 하락하며 1월에 이어 수입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도입물량은 증가했다. 반면 자본재, 소비재는 조업일수 감소에도 각각 2.9%, 14.6%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2월 수출입은 조업일수 감소와 유가하락에 따른 제품단가 하락으로 월간 무역수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급감에도 불구하고 일평균수출액이 전년대비 9.3% 증가했고 자본재, 소비재 수입도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기업 채산성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요 수출시장 상황 및 수출동향을 지속해서 예의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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