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충청권 7800여가구 분양 ‘봇물’

충청권에 올해 마지막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충남, 충북, 세종 등 충청권에서 8개 단지, 7800여 가구가 쏟아진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5557가구로 가장 많다. 그 뒤를 충북(1600가구)과 세종시(649가구)가 따른다.

대전은 연내 공급을 모두 마쳤다. 그러나 천안은 연내 4250여 가구가 분양을 앞둬 분양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충청권에서 분양했던 단지들은 청약성적이 좋은 편이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충청권에서 분양한 39개 단지(민영아파트) 중 26단지가 순위 내 전평형이 마감됐다. 이 중 11개 단지는 1순위에서 마감됐다.

천안은 올해 공급된 7개 단지 중 5개 단지가 1순위에서 모두 마감을 했다. 지난 6월 포스코건설이 충남 천안 백석지구에서 분양한 ‘백석 더샵’은 최고 17.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전평형이 마감됐다.

지난 9월 호반건설이 천안불당지구에 공급한 ‘불당 베르디움3차’도 최고 4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당해지역에서 모집가구수를 모두 채웠다.

올해 충청권에서 분양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충남 천안 백석지구에서는 마지막 분양 물량이 공급된다.

현대산업개발은 내달 충남 천안 백석지구에서 ‘백석3차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27층 9개 동 전용 74~99㎡ 총 805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단지 인근 세계최대 디스플레이 산업단지인 탕정산업단지와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천안사업장이 있어 삼성효과를 누릴 수 있다. 환서초·중을 비롯해 오성중, 두정고 등의 교육시설과 이마트,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KTX천안·아산역 등도 이용이 편리하다.

우미건설은 이달 천안 불당동 불당지구 1-C1·C2블록에 ‘천안 불당 우미린 센트럴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2층 지상 31층 전용 84~122㎡ 총 1152가구로 이뤄졌다. KTX 천안아산역과 갤러리아 백화점·이마트·롯데마트·CGV 등이 인접하다.

삼호도 이달 천안 두정동 일대에 ‘e편한세상 두정3차’ 전용 59~84㎡ 총 992가구를 선보인다. 동문건설 역시 천안 신부동 신부주공2단지 재건축 사업을 통해 ‘천안 동문굿모닝힐’ 전용 59~84㎡, 2144가구 중 1300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아산시에서도 분양 물량이 나온다. 이달 금호건설과 롯데건설은 충남 아산 모종·풍기 도시개발사업구역에서 ‘아산 모종캐슬어울림’ 총 2102가구 중 1차분 전용 59~112㎡ 130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군인공제회 시행사업이어서 군인공제회 회원을 대상으로 우선 청약을 받고 남은 물량에 한해 일반에 공급된다.

충북권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이달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일대에 주상복합 ‘서청주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 지상 49층 7개 동 아파트 전용 84~149㎡ 1210가구, 오피스텔 전용 19~76㎡ 223실 규모다.

세종시에서는 이달 EG건설이 세종시 3-2생활권 L1블록에서 ‘세종3차 이지더원’을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18층 17개 동 전용 80~111㎡ 총 649가구 규모다.

성동규 기자 s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