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예대상 신인상 도대웅 언급한 고 함효주는 누구?

지난 6월 초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뜬 고 개그우먼 함효주가 동료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29일 밤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2013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코미디 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개그맨 도대웅이 선배 고 함효주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도대웅은 수상자로 호명된 뒤 무대에 올라 말을 잇지 못했다.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듯 “상을 받을 줄 몰라 수상 소감을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고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어 “19기 공채 동기들이 매번 사고를 칠 때 마다 먼저 나서서 우리를 감싸주신 고 함효주 선배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도대웅과 고 함효주는 함께 MBC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에 빠지다’에 출연하며 선후배로서 호흡을 맞춰왔다. 함효주는 개그계에서도 유독 군기가 강하기로 유명한 MBC 공채 개그맨들 사이에서 ‘천사표’로 소문난 선배였다. 도대웅 외에도 그를 따르던 후배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 6월 8일 오전 뉴스웨이 단독으로 보도된 ‘함효주 사망’ 기사는 그가 ‘코미디 빠지다’ 동료들과 회식을 한 뒤 새벽녘 귀가를 하던 중 차량에 치여 강남 한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같은 날 오전 7시께 사망한 사건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