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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25% “주택 상속 왜 하나?”

노년층 25% “주택 상속 왜 하나?”

등록 2013.07.15 13:50

수정 2013.07.15 13:52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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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유 노년층 4명 중 1명은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는 ‘2013년도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에서 노년층(만 60∼86세) 주택보유자나 그 배우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5.7%가 보유 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주택 상속 의향이 없다고 대답한 노년층 비율은 2008년 12.7%에서 2010년 20.9%, 2012년 21.3%에서 올해 25.7%로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올해 주택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답변은 만 60세∼64세에서 33.8%로 조사됐다. 만 80세 이상 13.3%의 두배 이상 높은 수치로 나이가 적을수록 상속 의향 역시 낮게 나타났다.

노년층 보유 자산 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81.6%였다. 주택연금이용자는 92.8%로 주택연금이용자 월수입 중 주택연금이 평균 69.4%를 차지했다.

노후를 위한 실질적인 자산으로 주택 비중이 다른 자산보다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다.

연령별로는 만 60∼64세는 월 수입에서 주택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49.8%, 65∼69세 58.9%, 70∼74세 72.1%, 75∼79세 76.5%, 80세 이상 77%로 고령층일수록 주택연금 의존 비중이 높았다.

주택연금에 가입한 이유로는 ‘자녀에게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87%)가 가장 많았고 ‘노후생활에 필요한 돈을 준비할 다른 방법이 없어서’(85.7%)가 그다음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23일부터 5월29일까지 주택을 보유한 전국 노년층(만60세∼86세)과 주택연금이용자 6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성동규 기자 s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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