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분양 비율 높은 단지 주목50% 이상 수요자들 인기끌듯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이 투자수요는 억제하고 실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적인 카드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높은 일반분양 비율로 로열층 당첨확률이 높은 재건축·재개발 단지들로 수요자들이 몰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는 1%대 저금리기조가 장기화되며 갈 곳 없는 투자자금들이 서울권 재건축.재개발 사업지로 투자수요가 한데 몰렸다. 이로 인해 서울권 재건축·재개발단지들의 가격이 오르고 청약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수요자들은 내 집 마련 기회가 희박해 졌다. 이에 이번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이 실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지난 3일 발표한 11.3 부동산 대책에 따르면 서울 강남4구 및 과천은 소유권 이전등기시까지 전매거래가 불가능해졌으며, 이외의 서울지역은 전매제한 기간이 1년 6개월로 늘어나며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는 불가능 해졌다고 볼 수 있다.
투자수요의 효과적인 제어로 단기시세차익을 노리는 묻지마 청약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입지와 층·향과 관계없이 서울 재건축〮재개발 단지라면 저층이라도 수천만원의 웃돈이 형성된 11.3 정책 전과 달리 입지는 물론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로열층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진 상황인 것.
이 때문에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고려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일반분양 물량비율이 높은 단지를 눈 여겨 볼만하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단지의 경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고 향후 시세차익에서 이익을 볼 수 있는 로열층 물량들이 남아있기 때문.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올해(1~10월) 분양한 서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2만6754가구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355가구로 38.7%에 불과했다. 2015년 28.94%(3만7751가구 중 1만924가구), 2014년 37.71%(2만1350가구 중 8052가구)로 서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 비율은 40%을 밑돈다.
이러한 가운데 50%를 넘어서는 일반분양 물량비율로 실수요자들의 당첨확률은 물론 로열층까지 노릴 수 있는 단지들이 있다.
대우건설이 11월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 제1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연희 파크 푸르지오’는 전체 396가구 중 28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약 73%에 해당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9층 5개동, 전용면적 59~112㎡로 이뤄져 있다. 단지 바로 앞으로 ‘안산 도시자연공원’이 위치한다. 일부세대에서 공원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 인근으로 위치한 내부순환로 연희IC를 이용하기 편리하며 서부경전철 개통으로 인한 교통환경 개선도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11월 성북구 석관동 석관 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인 ‘래미안 아트리치’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4개 동, 총 1091가구(전용 39~109㎡) 규모로 이 중 616가구(59~109㎡)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체 물량의 약 56%에 달한다. 단지는 이문휘경뉴타운과 함께 대규모 주거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보권 내 석계초, 석관초·중·고는 물론 삼육초, 경희초, 경희고(자사고)등 사립학교 등이 인접해 있다.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과 6호선 돌곶이역이 가까워 종로, 여의도, 강남권 출퇴근도 가능하다.
롯데건설이 12월 동작구 사당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사당 2구역 롯데캐슬’(가칭)은 964가구 중 60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약 62%에 해당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15개동 전용 49~84㎡ 로 이뤄졌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과 남성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역세권 아파트로, 신남성초, 상도중, 상현중 등의 교육시설을 갖췄다.
SK건설이 12월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5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보라매 SK VIEW’는 총 1546가구 중 74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약 48%에 해당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동 전용면적 59~136㎡로 조성될 계획인 이 단지는 인근으로 7호선 보라매역이 위치하고 있어 강남권 접근이 용이하다. 신안산선 신풍역도 개통될 예정으로 철도교통망 개선이 기대된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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