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리먼사태 전조 우려···“글로벌 경기둔화·정책 불확실 악재”
금융위기 10년 위기설, 올해도 그 공식은 설립될까?.
연초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경제위기 우려가 부각되면서 세계금융시장이 흔들렸다. 이에 따라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리먼사태로 대변되는 10년 마다 금융위기가 돌아온다는 가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보다 26.26포인트(1.41%) 하락한 1835.28에 마무리했다. 일본과 유럽이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의 역설로 세계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맥없이 무너졌다. 종가 기준으로 1830선까지 내려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1918.76에 시작했던 코스피지수는 이날까지 4% 이상 빠졌다.
과거에도 이 처럼 주식시장이 큰폭으로 떨어진 시기가 있었다. 1997년 태국에서 촉발된 금융위기와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가 바로 그것인데, 두 경제위기는 10년 주기로 찾아왔다. 1997년 코스피지수는 42.44% 하락하며 300포인트 가까이 지수가 빠졌다. 2008년에는 무려 728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은 2008년 리먼사태 이후 약 10년째되는 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연초 세계금융시장 불안이 10년 위기설의 전조가 아니냐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최근 도이치뱅크에서 시작된 글로벌 은행 신용경색 우려가 2008년 리먼사태를 떠올리게 하면서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마이너스금리를 도입한 일본은 은행주들이 하락을 주도하면서 닛케이지수가 지난 한주간 2000포인트 이상 빠졌다.
IBK투자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6년 어떤 때보다 주가가 박스권을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며 “신흥국 위기와 선진국 증시 대세 하락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시장이 예상보다 안좋은 형태로 움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위기는 한번에 오지 않고 대게 전조가 계속 나타나는데 지금 상당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그런 것 같다”며 “다만 과거 금융위기는 한방에 얻어맞아 터질때는 파열음이 컸지만 회복도 빨랐던 반면 이번에는 위기라기 보다 성장 둔화로 인해 오랜기간 굉장히 피곤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어 모양은 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주식시장 악재로 중국발 경기둔화, 유가불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하이투자증권 조익재 리서치센터장은 “올해의 리스크는 유가하락으로 인한 관련 기업이나 나라의 부실화가 크다는 것과 중국이다”며 “중국은 경기우려와 위안화 약세로 헤지펀드에 공격도 당하고 자금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이창목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이 매크로가 낮은데도 불구하고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는 게 문제의 발단”이라며 글로벌 경기 바닥권이라는 점, 정책 불확실성 두가지를 올해의 악재로 언급했다.
코스피가 1800선 아래로 내려갈 경우 저점에서 회복은 되겠지만 시장 불안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조윤남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동반 경기침체 우려는 과장된 측면도 있어 조만간 안정을 찾겠지만 이런 시장 불안은 연말까지 한 두차례 더 나올 것”이라며 “1800이 깨지는 시점은 하반기일 가능성이 크고 올해 연중 최저점은 작년 보다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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