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10억 목표에 이틀간 16억 매출
2차 ‘패션 팩토리’ 행사 기대감 높아져
롯데백화점이 협력사 재고소진을 돕기 위해 개최한 쇼핑박람회가 연일 몰려드는 고객들로 넘쳐났다. 백화점 세일 기간임에도 소비심리 위축으로 굳게 닫힌 지갑이지만 중소협력사와의 상생을 모토로 한 행사 행사에는 모처럼 호황을 이룬 것이다.
행사장에서 이불을 판매하는 한 판매원은 손님들로 북적였지만 “오늘이 가장 한가한 편”이라며 “지난 이틀 동안 넘치는 손님들로 일손이 부족할 만큼 몰려드는 손님들로 바빴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이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며 협력사들의 재고 누적 문제가 심각해지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출장 판매’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 적중한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 행사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근처에 위치한 컨벤션센터 ‘SETEC(세텍)’의 제3전시관을 대관했다.
행사에는 생활가전, 식품, 해외명품, 잡화, 골프 등 전 상품군의 300여개의 협력사가 참여하며, 150억 물량의 상품들이 초특가로 쏟아져 나왔다.
1차에는 생활가전, 가구 등 ‘리빙&푸드 페어’가 진행됐으며 오는 17일부터 진행되는 2차 행사에는 의류, 골프 등 패션상품이 판매된다.
12일 오후 찾은 행사장에는 행사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로 넘쳐났다. 리빙, 생활용품 행사답게 4~50대 주부와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았고 결혼 시즌을 앞두고 예비 신혼부부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3300㎡(1000평)의 넓은 행사장으로 침대, 가구, 전자 제품 등 넓은 장소를 필요로 하는 상품들도 전시됐고 행사 참가 업체 수가 많아지고 상품 구색이 다양해져 알찬 쇼핑이 가능해 보였다.
코렐, 휘슬러, 르크루제 등 주방 식기 제품에는 봄맞이 식탁에 새로움을 더하고 싶은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에이스, 템퍼 등 침구 코너에는 가족단위의 고객들이 많이 몰렸다.
2015년 인기상품 및 진열상품을 1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 리바트, 인따볼라 등 종합가구브랜드 코너에는 전시된 제품마다 '판매완료'라는 안내문구가 붙어있었다. 행사 기간 인기를 방증이나 하듯 여유롭고 한가로운 모습이었다.
5000원, 1만원 균일가로 여심을 공략하한 주얼리 코너는 저렴한 가격에 전체 행사장에서 가장 많은 손님들이 몰렸으며 서로 좋은 제품을 차지하기 위한 작은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행사장 중 가장 많은 고객들이 몰린 작은 코너였지만 바로 뒤 통로 중앙에는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로 보이는 성인 무릎 높이의 장치가 있어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어 보였다.
행사장 중앙에는 와인수입 업체 아영FBC의 시음행사도 진행되고 있었으며 바로 옆에는 와인 잔과 와인 디켄더들이 전시돼 고객들의 이동 동선을 생각한 배치가 눈에 띄였다.
부산어묵의 원조 ‘삼진어묵’을 비롯해 속초 명물 ‘만석 닭강정’, 홍대 유명 디저트 브랜드 ‘프랑스에 다녀온 붕어빵’등 지역 명물 먹거리 코너에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긴 줄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과거 백화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제품 시연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중소 주방용품 기업 ‘해피콜’ 코너에는 고객 앞에서 직접 팝콘을 튀기고 토스트를 만드는 모습은 마치 TV홈쇼핑을 직접 눈앞에서 보는 듯 한 새로움으로 다가왔다.
홈쇼핑과 다른 점은 눈앞에서 만든 토스트와 팝콘을 직접 고객에게 시식을 시켜준다는 점이었다. 즉석에서 만든 따뜻한 토스트와 팝콘의 맛은 일품이었으며 시식 후 판매대로 이동해 제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롯데백화점은 행사전 3일간 10억원 어치의 매출을 기대했지만 행사 첫날에만 7억원의 판매치를 보였고 지난 11일까지 이틀간 총 16억원 매출, 1일 평균 3만명의 고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했다.
쇼핑객들이 몰리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과감히 벗어나 넓은 장소에서 다양한 상품구색으로 고객들의 구매욕을 자극한 것이 매출 증대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협력사들의 재고 소진을 위한 행사 기획과 입점 업체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행사 마진을 낮게 책정한 것도 매출 증대에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 판매원은 “완판은 아니지만 준비한 물량 대부분을 판매해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인기 제품은 일찍 완판 돼 이들 제품의 물량을 더 많이 확보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리빙&푸드 페어’의 호황으로 2차로 진행되는 ‘패션 팩토리’ 행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패션 팩토리’ 행사에는 해외 직수입 의류, 핸드백, 액세서리 등을 최대 50% 할인판매하며 골프용품 및 선글라스, 스카프 등 패션잡화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jhjh1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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