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가란 “인간 군상과 삶의 태도 담는 ‘배우’ 될 것”
배우 김가란(알스컴퍼니)의 눈빛은 이미 죽음을 맞닥뜨리며 그동안의 삶을 회상하는 ‘맥베드’다. “꺼져라, 꺼져라, 가냘픈 촛불이여! 인생은 걸어가는 그림자에 불과하다. 자기 시간에는 무대 위에서 장한 듯이 떠들어대지만 지나고 나면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는 가련한 배우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백치가 떠드는 일장의 이야기, 소란으로 가득 찬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이다”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알스컴퍼니 연습실에서 만난 배우 김가란은 세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