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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원 부회장, 극단전 선택 전 고민했나···서울로 향하다 차돌려

이인원 부회장, 극단전 선택 전 고민했나···서울로 향하다 차돌려

등록 2016.08.29 19:10

수정 2016.08.29 19:11

정혜인

  기자

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빈소. 사진=사진공동취재단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빈소.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 그룹 정책본부장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5일 오후 10시께 서울 용산구 소재 집에서 가족들에게 “운동을 하러 간다”며 나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으로 향했다.

이 부회장은 오후 10시 30분께 서종면을 통과했고 20여분 뒤 사건 현장 근처인 식당 앞 주차장에 도착했다.

그 뒤 1시간여 동안 머무르다가 서울방면으로 향하던 이 부회장은 다시 식당으로 향하는 등 차 머리 되돌리기를 2차례 정도 되풀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부회장은 26일 오전 3시 30분께 다시 식당 앞에 주차한 뒤 더 이상 차를 운전하지 않았다. 이 이후 이 부회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 한 가로수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부회장은 유서에서 롯데 임직원에게 “롯데그룹에 비자금은 없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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