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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인원 부회장 빈소 이틀째···‘롯데맨’ 추모행렬 이어져

故 이인원 부회장 빈소 이틀째···‘롯데맨’ 추모행렬 이어져

등록 2016.08.28 11:15

수정 2016.08.28 12:47

이지영

  기자

故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 이틀째 롯데맨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이 빈소가 마련된 첫날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롯제 전 현직 임원들은 이 부회장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고 있다.

28일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부회장의 빈소에는 롯데그룹 임원이 잇달아 방문하고 있다. 이날은 허수영 롯데캐미칼 대표를 비롯해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표현명 롯데렌탈 대표, 김영준 롯데상사 대표, 이자형 롯데첨단소재 대표,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 등이 이른 아침부터 빈소를 지키고 있다.

조문이 시작된 전날 오전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충혈된 눈과 붉게 상기된 얼굴로 빈소를 찾아 눈물을 흘렸다. 신 회장의 조문에는 이 부회장과 함께 가신 3인방으로 불리는 소 사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이 함께했다.

신 회장은 한시간 가량 빈소에 머물며 연신 눈물을 보였다. 채정병 롯데카드 대표,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 김치혁 롯데건설 대표,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 조영신 전 롯데리아 대표도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며 애도를 표했다.

황 사장은 “더 살아계셨으면 훌륭한 롯데 만드셨을텐데”라고 말하며 이 부회장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10년간 모셨는데 만감이 교차한다”며 “25일 내가 검찰 수사를 받기 전에 부회장님과 통화했는데 수사 잘받고 오라고 응원해줬다”고 애통함을 나타냈다.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 딸 장선윤 호델롯데 상무도 빈소를 찾아 오열했다. 장 상무는 신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다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큰 소리로 흐느끼다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빈소를 떠났다.

정계에서는 김용태 의원(새누리당, 양천구을), 서형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을, 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산구) 등이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5)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62)도 29일께 방문할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 등 롯데맨들의 추모행렬은 늦은 오후까지 이어졌다.

한편, 지난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 부회장의 장례는 그룹장(5일장)으로 치러지며 장례 집행위원장은 소 사장이 맡는다.

이 부회장은 지난 27일 오전 7시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의 한 산책로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롯데 오너 일가의 비자금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가 예정돼 있었다. 경찰은 이 부회장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 부회장은 1973년 롯데호텔 입사 후 롯데쇼핑 대표 등 요직에 오르며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을 수십년간 보필해온 인물이다. 이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국 롯데를 경영한 이후에는 신 회장을 보필하며 사업을 키워오면서 2대에 걸쳐 롯데 오너 일가의 신임을 받았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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