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재의 지속가능 경제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임주희의 더 메커니즘
AI 신약 2막, K-바이오가 데이터를 다루는 현실적인 방법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경쟁의 무게중심이 바뀌고 있다. 1막이 컴퓨터 연산으로 후보물질을 빠르게 찾아내는 '소프트웨어 속도전'이었다면, 2막은 '실제 실험 데이터(Wet-lab Data)'의 축적과 검증이다. 아무리 좋은 데이터가 존재한다고 해도 실제 생체 검증 과정인 '실제'가 없으면 신약으로 이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글로벌 빅파마들의 행보는 이 방향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노보 노디스크와 BMS가 앤트로픽과 손을 잡고, 일라
임주희 기자 ICTㆍBIO융합부 제약바이오팀
정단비의 IT:BE
해킹에 뚫린 대한민국···AI의 다음 전쟁터는 '보안'
얼마 전 '인공지능(AI) 황태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시장을 또 한 번 들썩이게 했다. AI의 다음 주요 분야로 사이버 보안을 꼽으면서다. 황 CEO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기술 콘퍼런스에서 "사이버 보안은 AI의 다음 주요 활용 분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가 프로그래밍을 자동화하면서 코드의 취약점이 악용되는 속도와 이를 찾아 수정하는 속도 모두 빨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단비 기자 ICTㆍBIO융합부 IT팀
제값 구매 사라진지 오래···패션업계가 만든 '세일의 덫'
패션 플랫폼의 할인 경쟁은 일반 소비자에게 저렴한 구매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브랜드의 가격 결정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할인 행사로 인해 소비자는 정상가격보다 할인율에 집중한다. 이는 브랜드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특히 약한 자금력을 가진 중소 브랜드가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플랫폼과 브랜드가 효율적인 전략을 마련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시점이다.
양미정 기자 유통부 유통팀
테슬라 모델 Y의 습격···중형 SUV 시장이 흔들린다
테슬라 모델 Y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9월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합산 판매량을 넘어섰으며, 국산차 그랜저의 판매량도 능가했다. 동시에 국산 SUV들의 판매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모델 Y는 최첨단 기술, 넉넉한 실내 공간, 긴 주행거리로 소비자에게 어필 중이며, 이는 국산 SUV의 경쟁력 약화를 부각시키고 있다.
황예인 기자 산업부 산업팀
4.7조 쏟는 프론티어 AI, 청사진은 아직···기업 참여 유인 어디에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예산 투입을 예고했지만 정작 사업에 참여할 기업들이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글로벌 최상위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내걸고 내년 프론티어 AI 사업에 4조7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기업 선정 기준과 지원 방식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아직 윤곽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정부는 기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을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과 산업 현장 확산
유선희 기자 ICTㆍBIO융합부 IT팀
김예림의 부동산법률톡
임대차보증금 반환하지 않은 임대인, 임차인이 지출한 계약금까지 배상해야 한다
최근 임대차보증금을 임대차가 종료됐음에도 임차인에게 반환하지 않은 임대인에게 임차인이 새로운 주택을 임차하기 위해 지출한 계약금도 손해로써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있었다. 기존 임대차에 관한 법리를 획기적으로 뒤집는 판결이라기보다는 임대인의 채무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 범위를 구체적으로 짚어보는 사례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판결 결과가 모든 사안에 획일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사안의 구체적 사정에 따라 달리 적용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
전략자산으로서의 조선업 인력
지난해 한미 관세협상의 결과로 대미투자 3500억 달러 중 1500억 달러가 MASGA라는 이름으로 배정되어 있다. 마침 미국에서 한국에 버금가는 속도와 생산성으로 배를 짓고, 글로벌 방산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는 포부로 한화오션이 필라델피아의 필리 조선소를 인수한 지 2년이 다 되어 간다. 미국의 선박 생산 프로세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즉 설계부터 인도, 그리고 정비까지 살펴본 국내 전문가들은 여러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우선 숙련 생산직
기자수첩
보상도 재발 방지도 '고객 체감' 없는 티빙
티빙은 지난 5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보상 대책과 재발 방지책을 내놓았지만, 고객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해킹·피싱 안심 보험과 같은 보상은 실효성 논란을 낳고 있으며, 2030년까지 보안 투자를 4배로 확대하겠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변화가 시급히 필요하다.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기자수첩
먼저 줄인 롯데가 손해?···석화 감산 둘러싼 '무임승차' 논란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정부가 제시한 나프타분해시설 감축 목표에 따라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산과 여수의 감산 규모는 250만톤이며, 이는 목표의 92%에 해당한다. 롯데케미칼은 경쟁력이 약한 사업을 선제적으로 정리하였고, 이는 기타 기업과 달리 수익성 악화에 따른 생존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는 구조조정의 딜레마와 함께 '무임승차'에 대한 우려를 안고 있다.
서지용의 증시톡톡
거래시간보다 가격의 신뢰가 우선이다
최근 코스피 증시의 거래시간이 늘어났다. 퇴근 후에도 투자할 수 있는 시장은 분명 편리하다. 하지만 적은 주문으로 가격이 크게 움직이고, 해당 가격을 믿고 들어온 투자자가 손실을 떠안는다면 거래시간 확대는 위험의 연장이 될 수 있다. 한국거래소의 애프터마켓(야간장)이 던진 질문도 여기에 있다. 시장의 문을 넓힌 만큼 가격을 지탱할 기반도 충분히 갖췄는가? 의문이 든다. 지난 9월 14일 문을 연 KRX 애프터마켓에서는 첫날부터 일부 중소형주
정현권의 싱글벙글
남의 아내 클럽 갖다 주었다가 낭패 났다고?
"페어웨이로 들어가는 길에 상대 아내에게 클럽을 갖다 주었더니 그게 달갑지 않았던가 봐요." 부부 동반으로 골프를 한 지인이 골프를 끝내고 아내가 별 반응없이 분위기를 무겁게 이어간 이유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우연히 두번째 샷을 하는 지점이 비슷해 캐디가 전달하려던 클럽을 자신이 자청해서 갖다 주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캐디가 왔다 갔다 하는 사이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경기를 원활하게 진행하려는 자신의 선의를 몰라줘 오히려 억울
기자수첩
은행원의 워라밸 '30분'···고객이 내줘야 하나
내년 4월부터 은행 영업 시간이 오전 9시 30분으로 변경되며 고객의 불편이 예상된다. 워라밸 개선을 이유로 한 조정이지만, 직장인 및 디지털 취약계층의 은행 방문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영업시간 단축으로 점심시간 대기줄이 늘어나는 등 불편이 가중되며, 소비자 중심의 대안마저 부족해 고객 만족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자수첩
약 배송, '편의'와 '안전' 사이··· 실증 데이터로 답해야
보건복지부는 약 배송을 통한 의료 접근성 확대를 추진 중이나, 실증 데이터로 그 타당성을 입증해야 한다. 개정 의료법은 약국 외 인도를 제한하며, 정부는 이를 전 국민에게 확대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약 수령 절차, 배송 안전성, 환자 불이익 등 다양한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기자수첩
경쟁 붙이려면 입찰보증금 문턱부터 낮춰야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입찰보증금이 급격히 상승해 건설사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높은 보증금은 자금력이 충분한 대형 건설사에 유리할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작은 건설사에는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 이는 조합의 경쟁 유도 목적과 달리 오히려 참여 건설사의 폭을 좁혀 협상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을 내포한다. 결국 조합이 많은 건설사의 제안을 비교할 기회가 줄어들게 되며, 공사비 및 금융조건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권용주의 모빌리티쿠스
위탁 생산에 점점 목매는 완성차기업
중국 내 로보택시 기업 아폴로고는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지만 실질적으로는 제품을 만든다. 이른바 '위탁생산' 개념을 도입한 덕분인데 로보택시로 사용되는 자동차 'RT6'를 만들어주는 곳은 완성차기업 장링자동차다. 아폴로고 모기업인 바이두의 자율주행 지능을 RT6에 담아 생산하면 아폴로고가 제품을 구입해 자신들의 유상운송 서비스에 투입한다. 위라이드 또한 자체 생산 시설은 없다. 필요한 자율주행 차의 생산은 광저우자동차에 요청하고
기자수첩
테슬라 모델 Y의 습격···중형 SUV 시장이 흔들린다
테슬라 모델 Y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9월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합산 판매량을 넘어섰으며, 국산차 그랜저의 판매량도 능가했다. 동시에 국산 SUV들의 판매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모델 Y는 최첨단 기술, 넉넉한 실내 공간, 긴 주행거리로 소비자에게 어필 중이며, 이는 국산 SUV의 경쟁력 약화를 부각시키고 있다.
정현권의 싱글벙글
남의 아내 클럽 갖다 주었다가 낭패 났다고?
"페어웨이로 들어가는 길에 상대 아내에게 클럽을 갖다 주었더니 그게 달갑지 않았던가 봐요." 부부 동반으로 골프를 한 지인이 골프를 끝내고 아내가 별 반응없이 분위기를 무겁게 이어간 이유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우연히 두번째 샷을 하는 지점이 비슷해 캐디가 전달하려던 클럽을 자신이 자청해서 갖다 주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캐디가 왔다 갔다 하는 사이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경기를 원활하게 진행하려는 자신의 선의를 몰라줘 오히려 억울
기자수첩
경쟁 붙이려면 입찰보증금 문턱부터 낮춰야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입찰보증금이 급격히 상승해 건설사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높은 보증금은 자금력이 충분한 대형 건설사에 유리할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작은 건설사에는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 이는 조합의 경쟁 유도 목적과 달리 오히려 참여 건설사의 폭을 좁혀 협상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을 내포한다. 결국 조합이 많은 건설사의 제안을 비교할 기회가 줄어들게 되며, 공사비 및 금융조건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권용주의 모빌리티쿠스
위탁 생산에 점점 목매는 완성차기업
중국 내 로보택시 기업 아폴로고는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지만 실질적으로는 제품을 만든다. 이른바 '위탁생산' 개념을 도입한 덕분인데 로보택시로 사용되는 자동차 'RT6'를 만들어주는 곳은 완성차기업 장링자동차다. 아폴로고 모기업인 바이두의 자율주행 지능을 RT6에 담아 생산하면 아폴로고가 제품을 구입해 자신들의 유상운송 서비스에 투입한다. 위라이드 또한 자체 생산 시설은 없다. 필요한 자율주행 차의 생산은 광저우자동차에 요청하고
서지용의 증시톡톡
거래시간보다 가격의 신뢰가 우선이다
최근 코스피 증시의 거래시간이 늘어났다. 퇴근 후에도 투자할 수 있는 시장은 분명 편리하다. 하지만 적은 주문으로 가격이 크게 움직이고, 해당 가격을 믿고 들어온 투자자가 손실을 떠안는다면 거래시간 확대는 위험의 연장이 될 수 있다. 한국거래소의 애프터마켓(야간장)이 던진 질문도 여기에 있다. 시장의 문을 넓힌 만큼 가격을 지탱할 기반도 충분히 갖췄는가? 의문이 든다. 지난 9월 14일 문을 연 KRX 애프터마켓에서는 첫날부터 일부 중소형주
기자수첩
약 배송, '편의'와 '안전' 사이··· 실증 데이터로 답해야
보건복지부는 약 배송을 통한 의료 접근성 확대를 추진 중이나, 실증 데이터로 그 타당성을 입증해야 한다. 개정 의료법은 약국 외 인도를 제한하며, 정부는 이를 전 국민에게 확대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약 수령 절차, 배송 안전성, 환자 불이익 등 다양한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기자수첩
대형마트 의무휴업, 표심보다 민심이 먼저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주말 장보기를 계획한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불편은 온라인 쇼핑으로 대체되며, 전통시장의 대안은 효과적이지 않다. 소비자 조사는 의무휴업 폐지 또는 완화 요구가 높음을 보여준다. 제도 도입 후 14년이 지나면서 변화된 유통 환경에서 정책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자수첩
공급은 속도전, 세제는 브레이크...엇박자 부동산 정책
정부가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고 신규 공공택지 7만3000가구를 추가 공급한다고 발표했지만, 세제와 규제는 지속적으로 변동되며 예측 불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이런 불안정성은 중소·중견 건설사와 소규모 정비사업에 타격을 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공급과 규제의 엇박자로 인해 시장 안정에 기여하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한다. 시장이 정책 발표를 신뢰하기 위해서는 일관된 방향성을 유지해야 한다.
김동환의 AI 와인드업
AI 대전환 시대, AI 시민의 품격을 묻다
인공지능의 활용이 일상과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질의 응답과 문서 작성을 넘어 제조, 금융, 의료, 행정, 국방, 연구개발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은 인간의 판단과 업무 방식을 바꾸고 있다. 이제 인공지능은 특정 전문가만 사용하는 기술이 아니라, 누구나 접하고 활용하는 사회적 공공재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을 많이 사용할수록 함께 커지는 문제가 있다. 인공지능이 내놓은 결과를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가. 오류와 편향이
류영재의 지속가능 경제
객장을 떠나야 투자가 시작된다
1980년대 후반,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이라던 자본시장에서 나는 한 증권사 반포지점 신입사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쯤 옛 근무지를 찾았다가 소름이 돋았다. 20여 년 전 객장에 앉아 계시던 고객들 상당수가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계셨던 것이다. 그동안 돈 좀 버셨느냐고 여쭤봤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그때 재미 본 것에 코가 꿰어 아직 못 떠나고 있어요. 그새 아파트 한두 채 값은 날렸을라나…" 한때 그분들의 투자 상담을 맡았던 나는 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