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재의 ESG 전망대
계몽된 투자자로 나가는 길
인간은 근본적으로 확증편향을 갖는다. 지난 3월 타계한 심리학자이자 노벨 경제학 수상자인 다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은 이러한 편향성을 간편한 추론(heuristics)에 의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2+2는 4'와 같이 복잡한 계산이나 인지적 노력 없이도 뇌의 해마 속에 입력된 사고체계로 즉각 답을 도출하는 판단들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 346*458'와 같은 곱셈은 다소간의 인지적 노력을 동원해야 풀 수 있는 문제다. 다니얼은 전자의 판단기제를 '시스템1'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