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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온, 1분기 '역성장'···흑자전환은 여전히 '하반기'(종합)

산업 에너지·화학

SK온, 1분기 '역성장'···흑자전환은 여전히 '하반기'(종합)

등록 2024.04.29 14:58

수정 2024.04.29 15:36

김현호

  기자

SK이노베이션, 29일 1분기 실적 발표"판매 감소 및 판가 하락에 수익성 부진"흑자전환은 하반기···배터리 수율 90%

SK온, 1분기 '역성장'···흑자전환은 여전히 '하반기'(종합) 기사의 사진

SK온이 1분기에도 적자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으로 판매량이 감소했고 고객사 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적자 폭이 다시 확대됐다.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액도 8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사측은 지난해 실적 발표 당시 목표로 내세웠던 흑자전환이 올해 하반기에는 여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대차그룹, 아우디 등 고객사 이름까지 거론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국내외 공장의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도 90%로 끌어올려 생산성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29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1분기 매출 1조6836억원, 영업손실 33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8.2% 하락했고 영업손실액은 3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절반 수준에 그쳤으나 적자 폭은 약 1000억원 개선됐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은 캐즘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 및 판가 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으나 대규모 수주에 따른 글로벌 전 생산설비의 가동률 향상 및 AMPC 확대 등의 영향으로 중장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사의 재고 축적 수요 및 현재 진행 중인 라인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출하량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또 비우호적인 업황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설비 증설 시점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흑자전환 목표 시점은 여전히 올해 하반기로 잡았다. 김경훈 SK온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경영환경은 매크로(거시경제)를 고려하면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고객사 재고 조정 완료에 따른 출하량 증가, AMPC 개선,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 하반기 BEP(손익분기점)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례적으로 고객사를 언급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정아 IR담당은 "미국 지역을 포함해 올해 하반기 이후 당사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5 페이스리프트, 포드 E-트랜짓 커스텀, 아우디 Q6 e트론 등"이라며 "향후 1~2년 내에는 포드 익스플로러, 아이오닉6 대형 SUV, 폴스타 폴스타5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 단기 수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AMPC는 점진적 회복을 전망했다. 김 CFO는 "올해 1분기 재고 소진 효과로 예상보다 낮은 미국 판매가 이뤄져 AMPC 수익은 385억원에 그쳤으나 2분기부터는 미국 판매 물량이 증가해 AMPC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과 중국 공장 증설은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박정아 담당은 "현재 구축 중인 신규 부지는 고객 요구에 따라 차질없이 (증설이) 진행 중"이라며 "2분기 상업 가동을 준비 중인 헝가리 이반차 3공장은 인력들을 조기 채용하고 직무 교육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헝가리 코마롬 공장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이런 노력에 힘입어 생산 공장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은 전부 우상향 곡선을 나타냈고 SK온의 올해 1분기 전 법인 수율은 90% 초중반에 달하며 앞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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