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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라크 여성 인권변호사 처형···“이슬람을 버렸다”

IS, 이라크 여성 인권변호사 처형···“이슬람을 버렸다”

등록 2014.09.26 10:58

수정 2014.09.26 10:59

안민

  기자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의 한 여성 인권변호사를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이 변호사가 이슬람을 버렸다는 이유로 이같은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이 인권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IS의 행태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유엔 이라크지원단은 25일(현지시간) 인권변호사 사미라 살리흐 알누아이미가 페이스북에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의 종교시설들을 파괴하는 IS의 행태를 비난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후 알누아이미 변호사는 지난 17일 자택에서 IS 조직원들에게 납치된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지원단 관계자는 “알누아이미 변호사는 소위 샤리아(이슬람 율법) 법정에서 배교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고는 지난 22일 공개 처형됐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알누아이미가 붙들려갈 당시 집에는 남편과 3명의 아이가 있었다면서 5일 후 시신안치소로부터 통보받고 인수하러 갔을 때 시신에는 고문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이라크 특사인 니콜라이 믈라데노프는 성명을 통해 “모술 시민들의 시민적 권리와 인권을 지키려는 여성 인권변호사 겸 활동가를 고문하고 처형함으로써 ISIL(IS의 옛 이름)은 악명높은 본성, 증오, 잔인함, 인간의 품위에 대한 완벽한 외면 등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한편 지난 7월에도 모술 근교 도시에서 일단의 무장세력이 지방의회 선거에 출마했던 여성의 자택에 쳐들어가 여성을 살해하고 남편을 납치했다고 이라크지원단 측은 전했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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