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지태 “‘더 테너’ 내가 붙잡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2000년 영화 ‘동감’에서 보여 준 풋풋한 청년 ‘지인’에 매료된 적이 있다. 그의 말투 몸짓 손버릇을 유심히 살펴보며 애인에게 흉내를 내며 마치 지인이 된 듯 한 연기를 했었다. 한때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유지태 머리’로 통하던 은회색 탈색 헤어스타일은 이제 추억이다. 2001년 영화 ‘봄날은 간다’의 상우를 통해 첫 사랑에 대한 아픔을 공유하던 남자들이 많았다. 상우의 깊이를 알 수 없는 눈빛과 슬픔은 여운이 너무 길었다. 2003년 ‘올드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