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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계열사들, 직원에 특별 격려금 지급한다

[단독]롯데그룹 계열사들, 직원에 특별 격려금 지급한다

등록 2016.09.23 10:22

수정 2016.09.23 10:53

이지영

,  

정혜인

,  

차재서

  기자

성과급·명절상여금과 별도 지급···이례적계열사별로 금액 다르지만 대부분 지급롯데 檢 수사 관련 내부 안정 위한 결정

롯데그룹 계열사들, 직원에 특별 격려금 지급한다 기사의 사진

롯데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임직원에게 격려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호텔롯데, 롯데마트, 롯데월드, 롯데시네마, 롯데케미칼, 롯데손해보험, 롯데홈쇼핑 등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가 임직원에게 ‘특별상여금’ 명목으로 격려금을 지급했다.

금액은 계열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상여의 50%를 주거나 전직원에 일정금액을 일괄 지급한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놓고 롯데그룹 내부에서도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계열사 실적에 따라 연초나 연말에 성과급을 지급하거나 추석 상여금이 나온 적은 있었지만 이번과 같이 별도로 격려금이 지급된 사례는 드물었기 때문이다.

또한 계열사에 따라 차이가 있었던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롯데마트와 롯데물산의 경우에는 매년 받는 추석 상여금은 나왔지만 따로 격려금이 지급되지는 않았고 롯데면세점도 따로 받은 내역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롯데의 화학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은 호실적과 정기보수 완료, 노조가 임금협상을 사측에 위임한 점 등에 대한 공로를 감안해 추석 상여금과는 별도로 일정 부분 격려금이 마련됐다.

헬스앤뷰티 스토어 ‘롭스’에서도 처음으로 추석 상여금을 지급했으며 롯데홈쇼핑에서도 창립50주년과 창조적 노사문화 조성 특별 격려 명목으로 임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줬다. 롯데손해보험은 일괄 100만원씩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직 격려금 지급을 확정하지 않은 다른 계열사 역시 이 같은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롯데그룹이 검찰 수사 등으로 어수선해진 내부 분위기를 바로 잡기 위해 이례적으로 격려금 지급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들, 직원에 특별 격려금 지급한다 기사의 사진

롯데그룹은 올해 비리의혹이 불거지면서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지난 6월10일 본사 압수수색을 기점으로 주요계열사에 대한 수사가 이뤄졌고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과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은 물론 신동빈 회장의 가신인 소진세 사장과 황각규 사장이 연이어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그룹 2인자인 고(故) 이인원 부회장이 소환 조사를 앞두고 갑자기 목숨을 끊으면서 롯데그룹이 침통함에 잠기기도 했다.

결국 신동빈 회장이 지난 20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면서 롯데그룹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이와 관련 롯데 관계자는 “이번처럼 임직원에게 격려금이 따로 지급된 사례는 거의 없었다”면서 “그간 진행된 검찰 수사와 맞물려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안정시키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정혜인 기자 hij@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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