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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스마트폰’-LG ‘가전·TV’···나란히 역대급 실적

삼성 ‘반도체·스마트폰’-LG ‘가전·TV’···나란히 역대급 실적

등록 2018.04.06 19:01

강길홍

  기자

삼성, 매출 60조원·영업이익 15조6000억원LG, 매출 15조원, 영업이익 1조1078억원

사진=뉴스웨이 DB사진=뉴스웨이 DB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함께 웃었다. 삼성은 반도체와 스마트폰이 실적을 이끌었고, LG는 가전과 TV가 효자노릇을 했다.

6일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5조6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26.0%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다.

매출은 전분기의 65조9800억원 대비 9.06% 감소했으나, 전년동기의 50조5500억원 대비는 18.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의 15조1500억원 대비 2.97%, 전년동기의 9조9000억원 대비 57.58%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반도체와 스마트폰이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호조가 이어졌고 스마트폰 부문에서 갤럭시S9 조기출시와 기존 출시 스마트폰의 판매도 준수해 좋은 실적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부문은 글로벌 호황이 지속되면서 실적 호조가 유지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조원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부문은 갤럭시S9이 조기 출시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갤럭시S9의 글로벌 판매량은 10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 부문 역시 크게 뛰어난 실적은 아니지만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디스플레이 부문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1283억원, 영업이익 1조1078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늘고 영업이익은 20.2% 증가했다.

LG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거슨 지난 2009년 2분기에 기록했던 1조2400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다. LG전자의 실적은 가전·TV 사업이 이끌었다.

LG전자는 올 1분기 LG 시그니처를 필두로 올레드TV, 트윈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와 트롬스타일러 등 LG전자 고유의 제품도 판매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TV 사업부는 출하량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높은 올레드 TV의 판매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 올레드 TV 판매량은 지난 1월 월 1만4000대를 돌파하는 등 판매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의 발목을 잡고 있었던 스마트폰 사업부도 적자폭을 줄이며 실적 선방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신제품 출시 대신 기존에 출시된 V30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출시하며 마케팅 비용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호황의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실적 신기록 행진이 기대된다.

LG전자는 수익성 개선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월드컵도 개최되는 만큼 가전·TV 사업부가 실적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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