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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Q 영업익 ‘1조원’ 돌파···역대 2번째

LG전자, 1Q 영업익 ‘1조원’ 돌파···역대 2번째

등록 2018.04.06 16:28

강길홍

  기자

매출액 15조1283억원·영업이익 1조1078억원가전·TV 실적 이끌어···스마트폰 적자폭 감소

LG전자 서울 서초에 위치한 R&D 센터. 사진=한재희 기자LG전자 서울 서초에 위치한 R&D 센터. 사진=한재희 기자

LG전자가 가전·TV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1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역대 2번째다.

역대 최고치는 2009년 2분기에 기록했던 1조2400억원이다. 1분 중에서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6일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1283억원, 영업이익 1조1078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늘고 영업이익은 20.2% 증가했다.

LG전자의 영업이익은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실적 전망치 평균(8726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잠정실적에서 사업 부문별 실적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가전과 TV 사업의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폭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전자는 올 1분기 LG 시그니처를 필두로 올레드TV, 트윈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와 트롬스타일러 등 LG전자 고유의 제품도 판매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TV 사업부는 출하량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높은 올레드 TV의 판매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 올레드 TV 판매량은 지난 1월 월 1만4000대를 돌파하는 등 판매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의 발목을 잡고 있었던 스마트폰 사업부도 적자폭을 줄이며 실적 선방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신제품 출시 대신 기존에 출시된 V30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출시하며 마케팅 비용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의 2분기 실적도 월드컵 개최의 영향으로 TV 사업부가 호실적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2분기 중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G7’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통상 3월에 판매를 시작했던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의 출시를 올해는 5월로 미루고 있다.

또한 이번에 출시되는 플래그십 모델은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리셋’을 선언한 뒤 처음으로 출시하는 신제품인 만큼 성적표에 따라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LG전자는 G7의 성적표에 연연한기 보다는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고객들의 믿음을 돌리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한해 정도 흑자로 바꾸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흑자를 낼 수 있도록 체질을 바꾸는 것”이라며 “앞으로 오랫동안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을 고객에게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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