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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도 관망세···분양 흥행 미지수

[나인원 대해부]‘큰손’도 관망세···분양 흥행 미지수

등록 2017.12.04 15:28

수정 2017.12.05 04:14

김성배

  기자

펜트하우스 최고 1억원 등 고분양가 논란5000만원대 등 시행사 연내 분양 박차강남 아파트 등 고급주택 시장 관망세 짙어

한남동 외인아파트 현장(사진=LH)한남동 외인아파트 현장(사진=LH)

최고 1억원이 넘는 초고가 분양가 논란을 빚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 흥행 여부가 비상한 관심을 끈다. 시행사인 대신에프앤아이가 분양가를 평균 5000만원대까지 낮춰 연말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녹록치 않은 분위기다. 최근 123층 잠실 롯데타워 레지던스도 준공 후 미분양 등 강남이나 한강변 등 초호화 주택시장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분양성공이 미지수다.

4일 고급주택 등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강남 고급주택시장도 관망세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경우 친기업 행보와 더불어 초저금리 등으로 부자들이 다주택을 유지할 여건을 조성해줬으나 최근엔 사정이 180도 달라지고 있어서다. 강남 자산가들이 다주택자를 타깃으로하는 8.2대책을 비롯해 가계부채 대책, 주거복지 로드맵 등 사실상 반 시장적인 규제책으로 심리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만큼 정권 초기 몸을 사리고 있다는 것. 실제 강북에선 고가 A주상복합 등 고가 주택들이 아직 미분양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가 강남에서도 123층짜리 잠실 롯데타워의 시그니엘 레지던스 등도 준공 후 미분양으로 고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고가 논란을 빚은 나인원 한남도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펜트하우스가 평당 1억원을 돌파하는 등 고가 논란을 비롯해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 보증 거부 가능성 등 이슈를 차치하더라도 최근 시장 기류가 초호화 주택시장에 웃어주지 않고 있기 때문. 고급 주택시장의 메카로 불리는 강남권 시장이 가장 대표적이다. 롯데 타워 준공이후에도 평당 8000만원을 호가하는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적지 않은 물량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등 강남 자산가들이 바짝 움츠리고 있고 있다. 강북에서도 마찬가지다. 나인원 한남 인근의 한남더힐도 아직 미분양이 일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가 향후 광화문에서 한진베리시움 등 고급주거 시설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자산가들의 선택의 폭을 넓게 하고 있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선 나인원 한남이 본격 분양을 개시하더라도 초기 분양률이 50% 이상 되기 어렵다고 보는 비관적인 관측도 일부 터져나오고 있다.

성기영 럭셔리홈갤러리 대표는 "강남 아파트들도 관망세에 돌입했다. 더욱이 최근 정부 등 사회적 분위기 상 최고가 아파트에 대한 거부감이 일부 존재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안정책으로 부동산을 굳이 사야할 이유가 없어졌다. 강남 등 자산가들도 부동산 보유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보니 나인원 한남도 초기분양률이 높지 못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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