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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쓸어 담는 외국인···대세 상승장 올까

코스피 쓸어 담는 외국인···대세 상승장 올까

등록 2017.04.26 14:46

장가람

  기자

코스피, 6년 만에 2200선 돌파···역사적 최고치 경신 노린다외국인 20일부터 25일 4거래일간 1조3000억원 순매수 기업 실적 호조, 대외 불확실성 제거 등 상승 모멘텀 충분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강한 매수세로 사상 최고치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다. 대형주를 중점으로 한국 주식 쇼핑에 나선 외인 투자자에 의해 상반기 박스권 돌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20일부터 25일 사이 총 1조3085억원의 한국 주식을 매입했다. 20일에는 763억원, 21일 2425억원, 22일엔 3381억원을 사들였으며 전일엔 6516어원의 강한 매수세를 나타냈다. 이는 2개월 만에 일 최대 규모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달 들어 19일까지 단 2거래일만 제외하고 줄곧 매도 포지션을 취해왔었다.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와 북한과의 무력충돌 경계감이 지속되며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최근 들어 원화 강세 및 기업실적 호조 등에 외인의 포지션이 매수로 반전됐다.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던 대외 요인들의 완화도 투심을 자극 중이다. 특히 프랑스 1차 대선 결과에 따라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유럽계 자금이 다시 위험자산 선호로 돌아섰다는 풀이다.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도 작아져,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현재 외국인투자자는 IT와 금융 등 대형주에서 집중적인 매수세를 보이는 중이다. 외인이 4거래일간 집중 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총 176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네이버와 삼성전자에서도 각각 741억원과 618억원을 매수했다. 금융종목에서는 신한지주(548억원), 하나금융지주(468억원), 우리은행(387억원) 등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증권가에서도 기업 실적 호조를 주 근거로 꼽으며 박스권 돌파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관계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상반기 최대 2350포인까지 상승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기업들의 순이익이 100조원까지 늘어나, 충분한 모멘텀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펀더멘탈(기초 경제여건) 흐름대로 흘러가는 것”이라며 “본질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인한 수출 호조로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므로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돌발 변수가 나오더라도 크게 조정받진 않을 것 같다”면서도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는 실적 확인이 지속해서 필요하겠지만 연간까지는 상승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IT, 산업재, 금융 종목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연구위원 역시 “경기 회복과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어 박스권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지정학적 리스크가 추가적으로 부각되지 않을 때에는 외국인들의 매수가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단 대신증권 박춘영 연구원은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 완화로 인해 유럽계 자금이 많이 유입됐는데, 유럽계 자금 자체가 3개월 단기성 성격이 강하고 달러 유로 환율에 민감해 환율 변동성에 따라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연간으로는 2300포인트까지 상승이 예상되지만 상반기에는 222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며 “5월부터 상승 폭이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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