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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고동진, 연말 인사 칼바람 맞나

[갤노트7 단종]신종균-고동진, 연말 인사 칼바람 맞나

등록 2016.10.11 18:06

수정 2016.10.12 08:18

이선율

  기자

신상필벌 원칙에 따라 엄중 책임 물을 듯전자 내부서 비중 확연히 줄 가능성 높아IM 임원들에겐 피해 최소화가 중대 과제

사진 왼쪽부터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IM 부문장),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진=뉴스웨이DB사진 왼쪽부터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IM 부문장),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진=뉴스웨이DB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출시 54일 만에 단종 처리되면서 삼성전자의 모바일(IM) 부문을 총괄하는 신종균 사장과 스마트폰 사업을 실무선에서 진두지휘해 온 고동진 무선사업부장 겸 사장의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더욱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임원에 복귀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대대적인 사업 재편과 인사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 시리즈의 개발을 총괄한 경력을 갖춘 인물이다. 때문에 이번 결함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성과주의와 신상필벌을 그룹 인사의 최대 원칙으로 꼽고 있는 삼성그룹의 기조로 볼 때 ‘갤럭시 노트7’ 폭발 논란의 중심에 선 고 사장에게도 응분의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삼성전자는 초반 갤럭시노트7의 폭발 원인으로 배터리 결함을 꼽았으나 리콜 조치 이후에도 잇따라 화재 사고가 터지면서 전체적인 제품 생산을 관리하는 삼성전자 IM부문에도 엄중한 책임을 묻는 인사 조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삼성SDI는 갤노트7에 공급한 배터리 결함 문제로 일부 임원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편으로는 고 사장이 무선사업부장으로 보임한지 이제 고작 만 1년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질 등의 극약처방이 내려질 가능성은 적다고 재계는 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내부에서 그가 차지할 비중이 확연히 줄어들 가능성은 꽤 높아 보인다.

고 사장 대신 삼성전자 모바일(IM)부문을 총괄하는 신종균 사장이 전체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 사장은 무선사업부장 겸직 시절 갤럭시S5의 판매 부진 책임을 물어 한 차례 경질설에 시달렸다가 사장직을 유지했던 전례가 있다.

고동진 사장과 신종균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모바일사업 임원들에게는 연말 인사 후폭풍의 피해를 최대한 막기 위해 이달 말까지 갤럭시 노트7 판매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일이 당장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5의 판매 부진 때는 단순한 실적 악화로 그쳤지만 갤럭시노트7 사태는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의 추락과도 연계된 일인 만큼 고위 경영진에 대한 처방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조만간 이뤄질 삼성그룹의 인사 결산 내용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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