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9일 일요일

  • 서울 16℃

  • 인천 15℃

  • 백령 14℃

  • 춘천 14℃

  • 강릉 21℃

  • 청주 15℃

  • 수원 14℃

  • 안동 12℃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4℃

  • 전주 15℃

  • 광주 11℃

  • 목포 15℃

  • 여수 15℃

  • 대구 15℃

  • 울산 16℃

  • 창원 14℃

  • 부산 16℃

  • 제주 15℃

신동빈 회장, 영장실질심사 출석···“법정서 성실히 소명할 것”

[검찰, 신동빈 구속영장 청구]신동빈 회장, 영장실질심사 출석···“법정서 성실히 소명할 것”

등록 2016.09.28 17:19

차재서

  기자

예정보다 30분 일찍 서울중앙지법 도착“국민에 심려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 수사팀은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최신혜기자 shchoi@newsway.co.kr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 수사팀은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최신혜기자 shchoi@newsway.co.kr

롯데그룹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신동빈 롯데 회장이 2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신동빈 회장은 예정보다 30분 이른 오전 10시께 정장 차림으로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법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말했으며 재계 5위 기업 회장으로서 국민에게 하고싶은 말이 없냐는 물음에는 “심려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구속시 경영권 방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지난 26일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된 영장실질심사는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심리를 맡는다.

검찰은 신 회장이 해외 인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다른 계열사에 떠넘기는 등 수법으로 배임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케미칼 270억원대 소송 사기와 롯데건설 300억원대 비자금 조성, 롯데홈쇼핑 정관계 금품 로비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또한 신 회장은 최근 10년간 오너일가를 한국과 일본 롯데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올려놓은 뒤 뚜렷한 경영활동 없이 급여를 지급한 혐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신 회장 측은 그룹 경영과 국가 경제에 미칠 파장과 경영권 분쟁 우려 등을 고려해 법원에 영장 기각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측은 신 회장의 횡령·배임 액수가 부풀려졌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신 회장이 경영을 책임지기 이전에 오너일가에 지급된 500억원까지 포함됐다는 주장이다.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는 신 회장이 오히려 롯데시네마 매점 사업권을 누나로부터 회수했는데 이에 대한 이득액 770억원을 책임지는 것은 부당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법원은 관련 기록과 양측 주장 등을 검토한 뒤 29일 새벽에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재서 기자 sia0413@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