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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트럭 시장 ‘국산 vs 수입’ 경쟁 치열

대형 트럭 시장 ‘국산 vs 수입’ 경쟁 치열

등록 2016.04.27 18:02

강길홍

  기자

지난해 수입차 점유율 30% 돌파볼보·만·다임러·스카니아 등 각축서비스·마케팅 강화하며 지속성장현대차 고객소통 강화로 안방사수

조규상 다임러트럭 코리아 대표이사가 뉴 아록스 카고 트럭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다임러트럭코리아 제공조규상 다임러트럭 코리아 대표이사가 뉴 아록스 카고 트럭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다임러트럭코리아 제공

국내 대형 상용차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수입차 업계의 거센 공세 속에서 안방을 지키기 위한 국산차의 반격도 매섭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대된 5톤 이상 대형 트럭은 총 1만4275대다. 현대차와 타타대우 등 국산차가 9816대(69.2%)가 팔렸고, 볼보·만·다임러·스카니아 등 수입차가 4396대(30.8%)를 팔았다.

국산차가 여전히 앞서있지만 수입차는 처음으로 30%대 점유율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년 전인 2005년에 수입 트럭의 점유율은 10% 미만이었지만 최근 2~3년간 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했다.

대형트럭 시장에서 수입차의 공세가 계속되면서 일반 승용 수입차보다 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볼보, 만, 다임러 등 수입 대형 트럭 업체들은 국내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저마다 서비스 강화 등을 내세운다.

전세계에서 연간 50만대가량의 대형 트럭을 팔고 있는 다임러 트럭은 국내에서는 2013년 이후 8000대를 판매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트랙터 중심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했던 다임러 트럭은 최근 국내 시장에서 비중이 높아지는 덤프와 카고 모델을 새롭게 출시하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임러트럭은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뉴 아록스 6×4 에어서스펜션 카고 트럭과 뉴 아록스 25.5톤 덤프트럭을 함께 소개했다.

조규상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이사는 “다임러 트럭은 업계 최고 연비와 낮은 소유 비용을 달성해 고객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덤프와 카고 비중을 높여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고 말했다.

또한 다임러트럭은 수입 트럭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신차, 중고차 구분 없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해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내 시장 1위인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한국에서 연간 4000대의 트럭을 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볼보트럭은 적극적으로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상용차 업계 최대 규모인 전국 27개 지역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24시간 고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만트럭은 지난 2001년 한국 시장에 진출해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5년 내 수입 상용차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오는 6월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에도 처음으로 참가해 마케팅을 강화한다.

시장 방어에 나선 현대차는 서비스를 강화해 국내 고객 잡기에 나서는 한편 해외 공략도 강화한다. 2020년까지 상용부문 신차 및 연구개발에 1조6000억원 등 총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지난달 전주출고센터의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고객을 위한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보다 세심한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 상용차 시장에는 이미 글로벌 업체 대부분이 진출해 있다”며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다양해졌지만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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