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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 최민식 “조선의 범··· 불운의 시대 사람들 위안이 됐다”

[NW 현장] ‘대호’ 최민식 “조선의 범··· 불운의 시대 사람들 위안이 됐다”

등록 2015.12.08 18:19

수정 2015.12.08 18:30

홍미경

  기자

영화 ‘대호’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영화 ‘대호’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영화 ‘대호’ 주연배우 최민식이 영화가 시사하는 바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대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훈정 감독을 비롯해 최민식, 김상호, 정만식, 정석원, 성유빈 등 출연진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시사회 후 박훈정 감독은 “처음부터 시나리오를 쓸 때도 제가 연출할 생각 없이 썼지만 쓰면서도 대한민국에서 천만덕이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우가 누굴까 싶었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박 감독은 “이 시나리오가 몇 년 동안 돌고 돌아 저에게 왔을 때 저뿐만 아니라 모두 이 역할은 최민식이란 배우밖에 없었다. 유일한 답이었다”라고 최민식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자 최민식은 “6개월 동안 제 상대역 우리 주연 배우 김대호씨를 오늘 처음 봤다. 대역 배우 혹은 파랑 바탕 천만 바라보고 연기했다. 그 김대호씨 연기 잘하더만요”라고 자평했다.

이어 최민식은 “6개월 (촬영)동안 답답했다. 처음 시나리오 읽었을 때 예견했지만 오로지 상상속에서 용해시키고 연기해서 어려움이 있었다”하며 “그런 불편함을 이기고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이 작품이 담고 있는 자연과 인간의 인연에 관한 점이 마음을 움직였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또 “이 영화는 단순히 항일 영화가 아니다. 암울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단순한 항일 영화였다면 선택 안했을 것이다. 그 시절 그 사람들이 산을 어떻게 대하고, 자연에 대한 태도와 삶의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최민식은 “조선의 호랑이 대호는 공포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시름에 젖은 불운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기댈 수 있는 위안의 대상이었다”라며 “그 시대 사람들의 자연에 대한 생각과 삶의 가치관이 요즘 시대에 절실하게 필요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생길이 뻔한걸 알면서도 (정)만식이를 끌어들이고 (김)상호가 한다는걸 반겼고, 이 어린애(성유빈)를 생고생시켰다. 물론 (정)석원이는 해병대 출신이라 문제 없을 것 같았고”라고 일일이 출연 배우들을 챙기는 살뜰함까지 보여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영화 ‘대호’는 일제강점기, 더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다.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각본과 감독을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오스기 렌, 정석원,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박인수 등 쟁쟁한 연기파들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16일 개봉.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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