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9일 일요일

  • 서울 17℃

  • 인천 17℃

  • 백령 14℃

  • 춘천 15℃

  • 강릉 22℃

  • 청주 17℃

  • 수원 17℃

  • 안동 14℃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15℃

  • 전주 17℃

  • 광주 14℃

  • 목포 16℃

  • 여수 16℃

  • 대구 17℃

  • 울산 18℃

  • 창원 17℃

  • 부산 16℃

  • 제주 19℃

이주열 총재 “2분기 흐름 예의주시···수출 부진 걱정”

이주열 총재 “2분기 흐름 예의주시···수출 부진 걱정”

등록 2015.05.04 15:00

손예술

  기자

환율만 보고 금리 인하하기는 어려워경상수지 흑자는 국제유가 하락때문

3일(현지시간)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와 ADB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방문했다. 사진=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와 ADB연차총회 취재 기자단3일(현지시간)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와 ADB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방문했다. 사진=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와 ADB연차총회 취재 기자단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경제성장경로에 수출 부진이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3일(현지시간)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방문한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 성장을 전망할 때 걱정되는 부분이 수출이다. 수출이 생각보다 안좋다”며 “수출이 변수다”고 말했다.

이주열 총재는 “지금까지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화학·화학공학제품의 수출단가가 떨어졌다. 1분기 명목금액은 감소했지만 그래도 물량은 플러스일 것으로 추정해왔다” 면서 “4월 수출 감소폭이 컸다. 단가 하락을 고려하더라도 과연 물량도 플러스일까 따져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462억18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보다 8.1% 감소했다.

이주열 총재는 수출 비중이 큰 국내 경제에서 수출기업이 타격을 받아 고용이 줄고 전반적으로 경제성장이 후퇴할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수출 명목금액도 사실상 중요하다. 기업의 수익성 직결되기 때문이다. 기업 수익성이 좋아져야 고용도 한다. 일본 경제가 괜찮아졌다는 주된 이유도 일본 수출기업의 수익성 개선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수출 부진 이유 중 환율 문제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금리 인하로 환율 문제를 해결하자는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이주열 총재는 “‘금리 인하가 환율 경로를 통해 수출에 도움을 준다’ 이 부분만 보면 그럴 수도 있지만 수출 증대는 한은의 맨데이트가 아니다. 그것만 놓고 금리정책을 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2분기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좋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외환당국 개입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늘었다는 점을 반박했다. 이주열 총재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에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900억달러 흑자가 났다. 다른 나라에 비해 원유 수입비중이 GDP대비 많기 때문”이라며 “1년 9억배럴 정도 수입하는데 이는 GDP대비 7~8%다. 다른 이머징 마켓인 2%대다. 단순 계산으로도 유가가 10달러 떨어지면 90억달러 흑자가 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아제르바이잔(바쿠)=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