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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공모청약 철회··· IPO 흥행 위기감 커진다

잇단 공모청약 철회··· IPO 흥행 위기감 커진다

등록 2014.12.16 14:44

김민수

  기자

이번 주 청약 예정 20개 기업中 5곳 공모 연기경쟁 심화·투자자 양극화에 따른 흥행 우려 확산최근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 부진 역시 악재전문가들 “신중한 투자 필요한 시기”

제일모직을 기점으로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가 잇따라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공모를 철회하는 업체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다. 올해 공모주 시장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서만 20여곳 내외의 기업이 동시에 상장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양극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공모 철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당초 이번 주 청약을 앞둔 기업은 휴메딕스와 서전기전 등 코스닥 상장을 앞둔 12곳,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8곳 등 무려 20곳에 달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공모를 연기하거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상장신고서가 반려된 업체는 현재까지 총 5곳이다.

지난 12일 SK제1호와 골든브릿지제2호 등 2개 스팩이 공모를 철회한 데 이어 15일 발광다이오드(LED) 패치징 기업 이츠웰과 자동차용 금형업체 세화아이엠씨가 공모를 연기했다. 여기에 포시에스 또한 금감원으로부터 지난 달 제출된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신고서를 요구받으면서 상장 일정에 차질이 생긴 상황이다.

이처럼 공모를 앞두고 일정을 연기하는 업체들이 최근 연달아 발생하면서 그 배경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기업들이 상장에 나서면서 실제 청약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상장을 앞둔 한 업체의 관계자는 “증시 상장에 나서는 것은 경영상 추가 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수혈하기 위함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자칫 흥행에 실패할 경우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상장된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 역시 악재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달부터 현재까지 코스닥시장에 새롭게 상장된 9개 기업(스팩 제외) 중 절반이 넘는 5곳의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디에이테크놀로지가 공모가 6600원 대비 4400원대까지 떨어지며 33%의 하락 폭을 기록했고, FNC엔터테인먼트가 28%, 알테오젠이 18%, 텐콘과 SKC코오롱PI가 각각 15%, 9% 가량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은 물론 투자자들도 상장 예정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검토한 뒤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SDS, 제일모직 등 거대 기업들이 연달아 흥행 돌풍을 일으켰지만 그 외 코스닥 상장에 나서는 기업들에 대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라며 “상반기와 달리 최근 상장에 성공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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