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30일 화요일

  • 서울

  • 인천 15℃

  • 백령 9℃

  • 춘천 10℃

  • 강릉 8℃

  • 청주 15℃

  • 수원 16℃

  • 안동 13℃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4℃

  • 전주 16℃

  • 광주 16℃

  • 목포 14℃

  • 여수 15℃

  • 대구 14℃

  • 울산 13℃

  • 창원 14℃

  • 부산 14℃

  • 제주 15℃

‘완판’ 행진 이어가는 동탄2신도시

[신도시 분양强風]‘완판’ 행진 이어가는 동탄2신도시

등록 2014.10.16 17:09

수정 2014.10.17 16:49

성동규

  기자

서울 베드타운 아닌 직구근접 자족형 신도시
KTX·GTX 개통으로 광역교통 허브로 발돋움
내년 입주 앞둔 단지 중심으로 수천만원 웃돈

동탄2신도시 공사현장. 사진=LH 제공동탄2신도시 공사현장. 사진=LH 제공


동탄2신도시 부동산 시장이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들어 분양 단지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이를 방증한다.

특히 정부의 9·1 대책으로 신도시 개발과 신규 택지지구 지정이 중단되면서 동탄2신도시는 최고의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기존 동탄1신도시의 아파트 가격과 엇비슷한 분양가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현재 동탄1신도시 전용면적 84㎡ 시세는 시범단지 아이파크가 3억7000만~3억9000만원 선이다. 지난 9일 본보기집을 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4.0의 84㎡ 분양가는 3억7000만원대로 새 아파트임에도 오히려 저렴한 편이다.

동탄1·2신도시가 서울의 베드타운 기능을 하는 여타 수도권 신도시와는 달리 주거단지와 산업단지가 어우러진 직주근접의 자족형 신도시를 추구한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겼다.

동탄신도시에 들어선 대규모 삼성반도체 공장과 외국계 기업 등은 주거 상품은 물론 이 일대 상권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정부 기관이 서울에서 세종시로 이전해가는 과도기 시점에서 동탄의 교통 요충지로서의 입지적 가치도 재평가되는 추세다.

동탄신도시가 앞으로 신설되는 수서발 KTX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경유지가 되면서 서울은 물론 세종시 등 지방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돼 수도권 거주 프리미엄과 지방 접근성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집값 ‘들썩’=KTX 인근 시범단지는 이미 분양가에 7000만~80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남퍼스트빌 로열층 분양권은 약 6500만원이나 올랐다. 이는 지난해 3000만원 수준에서 두 배 이상 뛴 셈이다.

인근 아파트 분위기도 마찬가디다. 지난해 2월 분양한 푸르지오는 3000만~3500만원, 같은 시기 청약에 나선 호반베르디움2차도 2500만원이 상승했다. 이 단지들의 공통점은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에 입지해 있다는 점이다.

애초 시범단지는 경부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2016년 개통되는 KTX 동탄역과 바로 붙어 있어 분양 당시부터 선호도가 높았다. 여기에 역 주변에 형성되는 중심 상가와 가까워 시범단지는 동탄신도시 내에서도 최고 인기 지역으로 떠올랐다.

당분간 이런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내년 초 입주를 앞두고 프리미엄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에 집주인들이 최근에는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올해 하반기에도 집값 상승은 지속할 것으로 관측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는 일산신도시의 2배 이상 넓은 규모로 각종 대중교통과 편의 인프라를 고루 갖춰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며 “최근엔 계약자들을 살펴보면 수요의 광역화가 이뤄졌고 입주가 시작된 단지는 대부분 웃돈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건설사들은 동탄2신도시 부동산 시장에 부는 훈풍에 맞춰 올해 하반기 대규모 신규 분양 물량을 쏟아낼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A1블록에 837가구 규모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분양에 나섰다. 전 가구를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 높은 전용면적 74~84㎡의 중소형으로만 채웠다. 반도건설은 11월과 12월 반도유보라 5차와 6차 총 1077가구를 공급한다.

이 밖에 1695가구 규모 호반건설의 호반베르디움, 금성백조주택의 주상복합 등 하반기에 몰린 분양 계획만 총 8808가구에 달한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