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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합병 효과, ‘그때 그때 달라요’

기업 합병 효과, ‘그때 그때 달라요’

등록 2013.10.23 11:08

장원석

  기자

현대제철·하이스코 합병에 따라 주가 수직 상승반면 게임빌은 컴투스 품고도 주가 주춤전문가 "결국 두 회사 합병이 어떤 시너지를 내느냐가 관건"

철강업계와 게임업계 주요 기업들이 합병했지만 결과는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대제철과 하이스코는 합병 효과로 주가도 상승하고 있는 반면 게임빌과 컴투스는 양사 모두 지지부진하다.

전문가들은 동종 업계 기업이 합병해 효과가 나타나려면 단순히 덩치만 키우는 것을 넘어서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야 하는데 이점에서 두 합병이 다른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부분 합병을 발표한 현대제철의 주가는 합병 발표후 6% 이상 오름세다. 현대하이스코도 최근 5거래일중 4거래일이 주가가 상승한체 마감했다.

반면 이달 초 게임업계 주요 기업의 합병이라는 이슈로 주목을 받았던 컴투스와 게임빌의 주가는 약세다.

게임빌이 컴투스 대주주 지분(21.37%)과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발표를 한 후 주가는 반짝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인수 발표 전 5만8000원을 기록했던 게임빌 주가는 현재 5만4000원에 머무르고 있다.

피인수 업체인 컴투스 주가도 20% 넘게 떨어졌다. 현대제철과 하이스코가 부분합병 발표 후 시너지 기대감과 투자자들 관심이 쏠리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두 합병이 정 반대의 효과를 나타내는 이유는 시너지 효과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엇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면 합병으로 인해 부족한 점을 메울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점에 있어 두 합병은 비교가 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현대제철과 하이스코의 합병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부분합병으로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부를 합병하고 현대하이스코는 강관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이렇게 됨으로써 양사는 각자의 사업부문에 집중함으로써 재무구조 개선과 효과적인 사업구조를 가지게 됐다는 평가다.

HMC투자증권 박현욱 연구원은 “이번 분할합병으로 현대제철은 쇳물부터 냉연까지의 일관제철소 체제를 구축하고 주당순이익의 증가와 재무구조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현대하이스코는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게임빌과 컴투스는 엇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적다는 분석이다.

또한 국내 카카오톡이나 일본의 라인같이 주요 공급 루트(플랫폼)를 확보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양사 모두 그러한 역량이 높지 않은점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아이엠투자증권 이종원 연구원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두업체는 최근 대동소이한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충분히 발현되는지 여부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아야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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