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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만 '왕따' 현상...전문가 "4월부터 완화될 것"

한국 증시만 '왕따' 현상...전문가 "4월부터 완화될 것"

등록 2013.04.03 13:54

수정 2013.04.03 14:53

장원석

  기자

신정부 경기 부양책과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져 본격적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점이다.

투자자들은 이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증시와는 달리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유독 부진에 빠져 있는 우리 증시가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벗어나 선진 증시와 커플링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가 경기 부양의지를 확고히 해 우리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고 선진국 증시는 반대로 고점에 이르러 밸류에이션 매력이 없어져 한국 증시로 자금이 유입돼 글로벌 증시와 우리 증시가 커플링 되는 시점이 이달안에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증시가 그동안 글로벌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는 크게 보면 네가지 정도로 요약될 수 있다.

우선 환율 문제다.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로 우리와 수출 경합도가 높은 일본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강했다.

다음으로는 북핵 리스크다. 북한이 정전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핵 도발을 감행하려는 액션을 취하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이 우리 시장을 불안하게 보고 있다.

수급 문제도 만만찮다. 뱅가드 펀드의 벤치마크 변경과 유로존 키프로스 사태로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계속됐다. 외국인은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서만 2조6137억원을 순매도했다.

마지막으로 내수 경기 불안이다. 특히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면서 부동산 자금 비중이 많은 우리나라 가계들은 소비를 줄이고 이에 따라 내수 경기가 침체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동부증권 박헌석 연구원은 "환율, 북핵리스크, 수급, 내수 경기 등이 부진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일본을 놔두고 우리 증시로 들어올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한국 증시 부진이 짧으면 이달 길어도 3분기 안에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와 함께 원화 강세 엔화 약세 현상이 완화되고 유로존 리스크도 해소 기미를 보이면서 외국인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류승선 연구원은 "환율과 내수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감에 증시가 박스권에 갇혔다"며 "정부도 내수 부양책을 쓰려 하고 환율도 완화되고 있어서 2분기 아니면 3분기부터 디커플링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 김영준 연구원도 "그동안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와 뱅가드 관련 수급 우려, 그리고 유조존 경기 우려가 겹치면서 우리 증시가 안 좋았는데 이러한 우려가 완화되는 시점이라 글로벌 증시와 우리 증시 갭이 추가적으로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빠르면 4,5월경 부터 윤곽이 잡혀서 올해 연말쯤 되면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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