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마곡사업장 대주단, 신규자금 3700억 투입 결정

태영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중 가장 규모가 큰 마곡 CP4블록 사업장 대주단이 37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은 CP4 사업장의 대주단은 완공에 필요한 신규자금 3700억원을 보유 채권액 비중대로 분담하는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단 중소 금융사 분은 신한은행이 부담한다.

신한은행이 2366억원, 교보생명 740억원, 국민은행·산업은행이 247억원, 기업은행이 100억원을 분담한다. 신규 자금 금리는 기존과 같은 연 8%로 결정됐다.

대주단은 지난 2월 37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의했지만 신규 자금 금리, 비용 분담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약정 체결이 지연돼 왔다.

대주단은 오는 23일 시행사 대출 약정을 체결한 후 27일 신규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채권자조정위원회는 '티와이홀딩스에 대한 연대채권 행사 유예'에 관련해 조건부 유예를 권고했다.

조정위는 기존 워크아웃 계획에 따라 향후 티와이홀딩스에 대한 채권 행사를 3년 동안 중단하되, 티와이홀딩스의 디폴트 등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면 채권 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