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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보험사 수장들 올해 전략···리스크 관리·신사업 강조

금융 보험

보험사 수장들 올해 전략···리스크 관리·신사업 강조

등록 2024.01.02 16:42

김민지

  기자

저성장 고착화·인구감소에 성장률 악화 전망생명·손보사 "디지털 신기술·해외 시장 개척"

보험사 수장들 올해 전략···리스크 관리·신사업 강조 기사의 사진

보험사들이 올해 수익성 관리와 디지털 전환, 신사업 발굴에 주력할 전망이다. 생명보험사는 영업 기반 확보와 상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손해보험사는 수익성 관리와 자산운용 전문성·신사업 강화를 중점 전략으로 내세웠다.

2일 삼성생명·교보생명·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 등 대형 생명·손해보험사들은 올해 업계가 저성장 고착화와 인구감소 영향으로 성장률이 하락하고 불확실성이 증대할 것이라 예상하면서 내실 경영과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 신성장동력 확보를 강조했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는 생활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리딩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 대표는 "보험과 연결되는 모든 영역으로 '사업의 판'을 확장해야 한다"며 "모든 개념과 관점의 외연을 확장해 생명보험와 손해보험, 금융과 제조, 기술과 서비스까지 서로 다른 전 영역을 연결해야만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신기술과 신규 해외 시장 개척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전사적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는 올 한 해 핵심 경영과제로 혁신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환경에서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혁신을 통해 이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 상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혁신을 통해서만 보험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의 성공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는 올해 중점 전략으로 ▲지속성장을 위한 안정적 영업 기반 확보 ▲현장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구축 ▲건강한 조직 문화 조성을 꼽았다.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는 자산운용에서는 위기 요인 관리 및 자산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디지털은 국내외로 영토를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업의 외연을 확장하는 신사업 방향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국내 시장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 확대는 생존을 위한 숙명"이라며 "삼성화재는 기존의 해외 진출 사업 영역을 넘어, 경쟁력 있는 초장기 리스크 관리 역량과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 영업 프로세스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경영 성과의 안정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는 올해 전략 방향으로 전(全) 영역의 구조적 수익성 확보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차별화된 신상품 발굴,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신계약 수익성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 지난해 수립한 요양·펫보험 등 미래시장 선도를 위한 사업모델들을 본격 추진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디지털 혁신도 계속해서 추진한다.

조용일·이성재 현대해상 대표는 "보험산업 전반의 성장 둔화 및 경쟁 심화가 지속하고 변경된 회계제도(IFRS17)로 인해 수익성·건전성 강화가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자산운용 측면에서는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안정성을 바탕으로 투자 이익을 증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CM채널의 성장에도 주력한다. 신사업·해외사업 등을 통해서는 수익 기반을 다양화하고 디지털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는 올해 경영목표로 '회사가치성장률 1위 도전'을 발표했다. 구 대표는 "전방위적 영업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내외 불확실성 대응과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해 전략적 자산 배분 및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수익기반 견고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모든 일상이 디지털화된 지금, 고객의 기대 수준을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 제공이 필요하다"며 단순한 기술·서비스 도입을 넘어 사업 모델과 프로세스 전반을 디지털화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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