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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한생명 노조 단체 행동 나선다···신한라이프 HR통합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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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노조, 7월 1일 全조합원 전국 총회 개최
"통합안 빌미로 성과급은 물론 승진까지 옥죈다"
오렌지라이프 노조는 '빠른 통합' 해야한단 입장
6월 내 협상 실패시 신한생명 임단협과 합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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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통합 협상안을 두고 내부 진통을 겪고 있는 신한라이프에서 결국 첫 단체 행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총회 결과에 따라 직원 전체 파업이나 집회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사측 역시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HR통합을 둘러싼 내부 갈등도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 노동조합은 신한금융지주 앞에서 오는 7월 1일 조합 총회를 연다. 집행부는 8시부터 피켓시위를 시작해 8시30분부터 성명서 발표 등을 진행한 뒤, 동양생명 연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다. 특히 이번 총회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열려 파급력이 클 전망이다.

신한생명 노조의 이같은 결정은 부결된 HR통합 협상안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데 있다. 앞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노조원들이 참여한 신한라이프 HR통합 협상안은 총 투표자 1234명(96.3%) 가운데 찬성 511표(41.4%), 반대 723표(58.6%)로 집계됐다. 신한라이프 내부에서는 신한생명 직원들의 압도적인 반대에 따른 결과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실제 오렌지라이프 직원은 75%가 찬성했지만, 신한생명 측 협상안 찬성률은 24%에 그쳤다.

노조로서는 기존 신한생명 직원들의 반대가 컸던 통합안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구(舊) 신한생명 직원들은 사측이 통합안을 빌미로 PI는 물론 PS(Profit sharing·생산성과급), 승진 등까지 옥죄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특히 사측이 폐지하려는 PI(생산성 격려금) 누적 제도 유지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누적 생산격려금은 성과에 따라 매년 1%씩 연초에 지급되는 일종의 성과급으로, 사측이 일방적으로 폐지를 결정하면서 직원들의 극심한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신한생명 노조는 ▲전 조합원 총회를 통한 통합HR 노동조합 수정요구안 수용 촉구 ▲사무금융서비스노조에 통합 HR과 별개로 2021년 임금인상 및 PS, PI 미지급에 대한 중노위 조정 신청 촉구 등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놨다.

이에 대해 사측은 더 이상 HR통합에 쓸 재원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신한생명 노조는 조합원 대상 소식지(22일)를 통해 "통합 HR관련 최종 수정안을 만들고 사측에 전달 했으나 앞서 조합원 투표를 통해 부결된 잠정합의안에서 추가 재원이 불가능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신한라이프 HR통합안 협의체의 한 축인 오렌지라이프 노동조합은 통합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합으로 인한 총 보상금액이 기존보다 적지 않다면 사측의 요구를 수용해 직원들의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렌지노조 측의 추가적인 단체 행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신한라이프 내 양대 노조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6월 내 HR통합을 이뤄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한생명 노조는 사측과의 협의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총회를 열고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오렌지라이프 노조의 경우 협의 실패시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 임단협을 합치는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단협을 하나로 합쳐 통합HR 합의안 통과를 서두르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이 역시 신한생명 노조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 때문에 업계에서는 신한라이프 HR통합은 상반기를 훌쩍 넘길 가능성이 크다.

한편, 사측과 노조가 HR통합안으로 줄다리기를 하는 동안 직원들의 불만은 계속 커지고 있다. 현재 신한라이프 임직원이 수령하는 연봉은 2020년 수준이며 성과급 지급도 기약이 없다. HR과 관련한 모든 업무가 마비 상태라는 의미다.

사측은 빠른 시일 내 협상을 매듭짓겠다는 입장만 표명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매주 2회 이상 노조와 교섭을 진행 중이며 노사간 이견이 있긴 하지만 빠른 기간 안에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성실히 교섭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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