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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넘긴 신한라이프 직급·임금 체계 통합···성대규 사장 2022 최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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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4단계 매니저 직급 체제로 확정
신한生, 직급 줄면서 생기는 임금 문제 협상 중
사측은 명확한 답변 아직···1월 내 마무리 목표
사내 IT전산 통합도 기존 2월→5월로 미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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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내부 직급 체계 통합이 결국 해를 넘겼다. 동시에 내부 전산 통합도 기존 목표보다 약 3개월 미뤄지면서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의 숙제인 화학적 결합도 묘연해졌다.

당초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은 지난해 연말까지 직급과 임금 테이블 협상을 마무리 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사측과 신한생명 노동조합의 입장 차이로 마무리가 미뤄지는 상황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주니어매니저1-주니어매니저2-시니어매니저1-시니어매니저2’ 등 총 4개로 새 직급체계를 구성하기로 했다.

문제는 신한생명의 경우 통합 전 ‘전임-대리-과장-차장-부부장-부장’ 등 6단계의 구조에서 4단계로 직급이 줄면서 생기는 임금 테이블 간극이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약 60명의 부부장 직급을 타 직급으로 흡수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체제 통합에 진척이 있는 듯 보였지만, 임금 부문에서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신한생명 노조는 사측과 직급이 줄어드는 데서 발생하는 임직원 임금 손실 문제를 건의했지만, 사측은 이와 관련해 아직 이렇다 할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오렌지라이프의 경우 통합 전 ‘대리-과장-차장-부장’ 등 4개의 직급이 새 직급 단계와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신한생명 노조는 사측과 이달 말을 목표로 이같은 문제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생명 노조가 속해있는 사무금융노동조합은 “신한라이프 직급과 임금테이블 협상을 이달 안에 마무리할 생각”이라며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사측 모두 각자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협상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노조 통합에 관해서는 “노동조합 통합도 향후 과제이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HR 통합을 우선적으로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내부 IT전산시스템 통합도 뒤로 밀렸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은 “일류 전략의 모든 기반은 IT 통합의 안정적인 정착에서 비롯되는 만큼 2월을 목표로 한 통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신한라이프는 IT통합 시일을 약 3개월 가량 미룬 올해 5월까지로 조정했다. 이에 대해 신한라이프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체제 통합 자체가 미뤄지는 데서 발생하는 내부 혼란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임직원들의 거취와 직결되는 직급·임금테이블 협상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직 안정화를 찾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HR 체계 구축은 모든 기업의 기본적인 선행 과제”라며 “현재로선 성대규 사장이 약속했던 신한라이프 화학적 결합은 묘연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라이프는 지난 7월 1일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두 보험사의 결합으로 신한라이프는 자산(71조5097억원) 기준 생명보험업계 4위 보험사로 올라섰다.

성대규 사장은 올해 헬스케어 서비스 부문을 포함한 디지털 사업, 베트남법인 출범과 안착에 집중하면서, 마무리 되지 못한 내부 통합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성대규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영업 경쟁력 강화 ▲D(데이터).V(가치).D(디지털) 경영 강화 ▲조직문화 내재화 등을 강조 했다. 당시 성대규 사장은 “올해는 강인한 정신으로 일류전략을 추진하면서 신한라이프의 성공기반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이번 전략목표는 신한라이프만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춰 일류로 나아가는 넥스트레벨(Next Level)이 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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